동명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의 공조 전략이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들은 운세 및 보드게임 전문개발업체 예지기술의 류현제 사장(32)과 모바일 교육용 콘텐츠 개발업체 팜캐스트의 김수진 사장(33).
이들은 클러스터를 만들어 기존의 온라인 운세정보를 휴대 단말기에 탑재하는 모바일 운세서비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 통신업체의 최종 검수(1.0.5 버전)만 통과하면 연 10억원에 가까운 매출이 이뤄질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있다.
모바일 비즈니스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는 속에서도 기대를 거는 이유는 서비스의 차별성 때문. 기존 모바일 운세서비스와 달리 예지기술과 팜캐스트의 서비스는 △이성 아바타가 점주로 이용자와 대화하는 게임방식이고 △16개 분야 카테고리로 콘텐츠가 알차며 △천생연분 등 인연찾기 기능으로 이용자간 네트워킹까지 가능토록 한데다 △5000만원 가량을 투자, 최근 중국어·일본어·영어 등 3개 외국어로의 콘텐츠 변환을 완료해 해외시장 공략 준비도 마친 상태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향후 게임과 홈페이지, 아바타를 연동시키는 ‘3세대형 보드게임’ 공동 프로젝트를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두 회사 협력의 출발점은 올 초 ‘KT010 보상판매시스템’(내부 생산성 향상 프로그램)을 공동개발해 KT동래영업국과 납품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 휴대폰 판매영업직원의 실적과 보상금 지급 등에 관한 통계처리를 전산화함으로써 직원 1명이 꼬박 한 달동안 수작업해야 하던 집계절차와 분석은 물론 DB화까지 편리하고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만든 것. 이 사업의 성공이 두 회사의 협력의 단초를 제공한 셈이다.
두 사람 모두 30대 초반에 현재 입주해 있는 동명정보대 대학원생들이지만 이들의 경력은 만만치 않다. 김 사장은 교육용 ‘멀티패스 무비’(선택에 따라 두 가지 스토리로 분기되어 진행하는 애니메이션영화) ‘나로타비’를 개발했고 류 사장은 홍콩·베이징 등지를 돌며 해외시장을 개척해왔다.
두 사람은 “향후 ‘부산이 만든’ 모바일 운세서비스를 동·서양을 뛰어넘어 지구촌 전역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부산=허의원기자@전자신문, ewheo@
사진; 클러스터를 이뤄 사업을 추진하고 성공을 향해 달리고 있는 젊은 두 CEO. 류현제 사장(왼쪽)과 김수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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