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PDP와 LCD TV가 프로젝션TV 판매 비중을 빠르게 추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두 품목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자릿수에 육박하는 신장률을 보이면서 주력 제품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것으로 파악됐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 등 주요 정보가전업체가 지난달 판매한 전체 TV 중 PDP TV는 23.2∼32%, LCD TV는 13.7∼15% 대(금액 기준) 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가 이상 TV 제품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던 프로젝션이 8.5∼24%대로 낮아지면서 LG전자는 처음으로 PDP TV 판매 비중이 높았으며 삼성전자의 경우 PDP TV 판매 비중과 거의 동등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표 참조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PDP TV는 평균 10%P 이상 판매 비중이 높아졌으며 LCD TV는 한자릿수에서 두자릿수대로 급상승했다. 삼성전자 PDP TV와 LCD TV는 지난해 5월 대비 올해 5월 판매비중이 각각 9.5%P와 10.7%P 증가했으며 LG전자 PDP TV 17%P·LCD TV 12%P, 대우일렉트로닉스 PDP TV 23.4%P가 늘어났다. (대우일렉트로닉스 LCD TV 올해 판매 시작)
반면, 프로젝션 TV의 경우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소폭 증가(1.1%P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지난해에 비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LG전자 프로젝션TV 판매 비중이 지난해 대비 22%P 줄어들면서 가장 격차가 컸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31.9%에서 올해 24%로 떨어지면서 1년새에 비중이 7.9%P 하락했다.
삼성전자 국내영업 관계자는 “이번 판매 비중은 혼수시즌이 마무리되는 5월 한달간을 비교한 것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소비자 성향이 프리미엄급인 PDP와 LCD TV로 집중되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판매 비중 변화는 유통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하이마트의 판매 비중을 집계한 결과, PDP TV 25%, LCD TV 20%로 프로젝션 TV 비중인 12%를 앞질렀으며 특히, PDP와 LCD TV의 판매비중을 합칠 경우 45%에 달해 CRT TV를 제치고 주력 제품군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프로젝션 판매 비중이 지난해에 비해 23%P 떨어진 반면 PDP TV는 13%P, LCD TV는 17%P 늘어났다.
하이마트 조민용 TV 담당 바이어는 “이같은 판매 비중 변화는 지난해 디지털방송 전송방식이 확정된 이후 제조, 유통업체들이 PDP와 LCD TV 판촉에 주력했고 수요가 확대되면서 가격을 인하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련 도표 제목: 가전 3사 TV품목별 판매 비중(http://www.etnews.co.kr/chart/chartservice.html)
서동규·정은아 기자@전자신문, dkseo·eajung@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가전 3사 TV품목별 판매 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