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통신시장 재편 `청사진` 나오나

LG그룹 전략회의서 통신시장 재편할 큰 그림이 나올까.

LG그룹 통신계열사 데이콤과 LG텔레콤이 15·16일 양일간 지주회사 (주)LG에 사업전략을 보고할 예정이다.

LG텔레콤과 데이콤은 매년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주)LG에 사업보고 및 전략보고를 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LG그룹이 GS와 LS그룹으로 완전 분리를 기점으로 그룹의 한 축인 통신사업을 재구축, 유무선 시장 구조조정 정국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는 분위기가 전해지면서 업계 관심을 끌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데이콤의 주가가 크게 오르는 등 유무선 및 SI 부분으로 구성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시장에서 재평가 분위기가 조성되고 통신사업에 대한 구본무 회장의 관심도 부쩍 높아져 데이콤과 LG텔레콤은 중장기 비전 마련에 그 어느때 보다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데이콤은 15일 ‘데이콤2010’ 계획을 보고한다. 데이콤 2010 계획에는 △파워콤 합병을 통한 시너지 창출 △데이콤 입장에서 보는 미래 비전 △회사 내실화 △파워콤 소매업 진출에 따른 TPS 본격 추진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 파워콤과 함께 △품질 경쟁에 의한 가입자망 고도화 촉진 유도 △정부의 BcN사업 및 올(All)IP망 시대 조기 실현 △TPS, QPS 등의 융합서비스를 가속화해 홈네트워킹 등 신 수종 사업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할 예정이다.

정홍식 사장이 “데이콤 향후 10년의 비전을 그렸다”라고 강조하고 있어 데이콤에 대한 그룹의 반응이 주목된다.

LG텔레콤은 16일 그룹 보고에서 하반기 경영목표 달성을 통한 안정적 통신사업으로 자연스럽게 통신시장 경쟁구도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특히 LG텔레콤의 현안인 차세대 이동통신 투자에 대한 LG그룹의 아웃라인이 그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LG텔레콤과 데이콤은 모두 LG 통신3사(LGT, 데이콤, 파워콤)가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방안 마련을 모색중이어서 그룹 보고 내용과 피드백에 따라 LG그룹 통신 3사의 향후 최소 1∼2년간 행보가 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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