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텔연구소, 한국에 동북아분원 짓기로

세계 최대의 비영리 종합 연구개발(R&D) 기관인 미국의 바텔연구소가 한국을 동북아 연구개발(R&D)거점으로 삼기위해 분원을 설립한다.

 13일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미국 바텔 연구소의 회장인 카알 F. 코트 박사 일행 6명이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 동북아 R&D 거점인 바텔 코리아 설립을 위한 5박 6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코트 회장은 “국제적 수준의 연구소 ‘바텔-코리아’를 한국에 설립해 바이오, 소재 및 에너지 분야에 역점을 둔 연구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바텔은 바텔코리아를 통해 한국을 바이오, 소재 및 에너지 과학기술 분야의 리더로 육성하고 관련 분야의 지적 재산권 보유국으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코트 회장은 바텔 코리아를 설립, △공공 및 민간부분의 R&D 지출의 최적화 △초기 단계의 R&D 결과물의 부가가치 극대화 △신규 비즈니스모델 및 벤처 회사의 설립 육성을 통한 고용창출 기여 등의 목표을 설정해놓고 있다.

 그는 “바텔코리아를 설립하면 연구소관리 경영전문가를 한국에 파견, 연구 관리를 하되 최고 수준의 연구인력을 국내외에서 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텔연구소는 또 한국의 과학기술계와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기술 인력을 육성, 바텔 코리아와 미국 바텔연구소간의 전면적인 정보 교환체제를 구축하고 연구 결과물에 대한 벤처캐피털 투자도 유도할 계획이다.

 과기부의 해외 우수 연구기관 유치 전담기관인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KICOS)초청으로 방한한 코트 박사 일행은 14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정부출연 연구소, 대학, 지자체,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의 관련 인사 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부가가치 기술의 연구개발 관리와 상용화 기법’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코트 회장 일행은 방한기간 오명 과학기술 부총리를 예방하고 정부와 산·학·연 관계 인사를 두루 만나 한-미간 과학기술 교류에 관한 의견 교환을 할 예정이다.

 앞서 바텔연구소는 지난달 초 한국진출 모색을 위해 아담스 부사장과 그리츠 부사장을 한국에 보내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다.

 과기부 김상선 과학기술협력국장은 “1960년대에 우리 나라의 대표적 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설립을 지원했던 바텔연구소가 오는 2020년 이후부터 세계 R&D축이 현재의 미국과 유럽 중심에서 동북아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동북아 지출 거점으로 중국, 일본, 인도, 한국을 놓고 검토한 결과 한국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