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푸, LCD·PDP TV PB 판매

 한국까르푸가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LCD TV와 PDP TV를 자체 브랜드(PB)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까르푸(대표 필립 브로야니고)가 최근 42인치 PDP TV SD급 분리형과 32인치 LCD TV HD급 분리형 제품을 ‘블루스카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경인지역 13개 매장에서 전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디지털TV 전문업체인 하스퍼(대표 성진영)로부터 공급 받고 아남전자서비스(대표 김재일)와 서비스 대행 계약을 체결, 아남이 배달과 설치를 전담한다.

 한국까르푸는 42인치 PDP TV를 195만원, 32인치 LCD TV를 149만원에 각각 책정, 중견업체의 동일한 스펙 제품보다 40만∼50만원 싸게 판매한다.

 그동안 PB 상품의 가장 큰 결점이었던 사후 관리도 아남전자서비스와 제휴를 통해 해결하면서 경쟁력을 높였다.

 한국까르푸는 “블루스카이는 시범적으로 도입한 첫 AV제품으로 단기간에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 목표이며 향후 추이에 따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까르푸는 그동안 PB 상품을 소형가전 위주로 진행해왔으며 디지털TV는 삼성전자·LG전자·대우일렉트로닉스 등 대기업 제품만 취급해왔다.

 다른 할인점들은 이에 대해 각각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확산 여부는 미지수다.

 삼성테스코홈플러스 정병문 이사는 “대형 디지털TV는 고가 제품이라 고객들이 브랜드에 의존하는 성향이 강하다”며 “웬만한 중견업체 제품에 비해 할인점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좋기 때문에 PB 상품의 효과가 높을 가능성이 있어 대형 TV나 백색 가전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3년 전 세탁기 등 대형가전 제품을 PB 상품으로 추진했다 중단했던 신세계이마트 측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마트 측은 “도입하기는 어렵지 않지만 판매 이후 소비자 지원을 지속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국내 중소기업들이 향후 4∼5년간 AS를 유지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당분간 대형가전의 PB 도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규·정은아기자@전자신문, dkseo·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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