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을 선도할 소프트웨어(SW)가 한자리에 모인다.
국내 최대 IT전시회 ‘SEK 2005’에 참가하는 SW업체들은 변화된 컴퓨팅 환경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전시, 미래 SW산업 예고편을 방영한다. 특히 한글과컴퓨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양대 SW업체는 국내 IT산업의 신성장엔진으로 주목받는 SW분야의 주도권을 다투듯 자사의 전략 제품을 내놓는다. 관람객의 국산과 외산 SW를 직접 비교할 기회를 갖게 된 셈이다.
한글과컴퓨터가 준비한 제품은 패키지SW의 대표 제품인 오피스.
지난해 11월 출시한 ‘한컴오피스 2005’는 한글과컴퓨터가 국산 오피스의 자존심을 걸고 개발한 제품이다. 출시 이후 과학기술부, 국무총리실, 청와대 등 주요 공공기관 도입이 줄을 잇고 있다.
백종진 사장은 “한컴오피스에 포함된 모든 제품이 회사나 공공기관에서 문서와 관련한 협업에 반드시 필요한 기능을 포함하고 MS 제품과의 ‘호환성’을 대폭 강화했다”며 “외산과 비교해 기능에서 전혀 뒤짐이 없는 대표 패키지”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보다 해외에 더 잘 알려진 ‘씽크프리오피스’는 한글은 물론 영어, 일본어를 포함해 15개국 언어가 모두 지원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미래지향적 컴퓨팅 환경의 체험 공간을 선보여 선도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모든 것이 가능한 세상! 시작하세요’라는 주제로 윈도XP 기반의 컴퓨팅 환경을 관람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미디어센터 PC존, 오피스존, 이벤트존, 닷넷월드존 등 4개로 구성된 한국마이크로소프트관은 MS본사의 역동적인 마케팅 컨셉을 그대로 반영한다. 특히 닷넷월드존에서는 닷넷 기반의 국내 파트너사 10개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관련 솔루션을 선보인다.
네트워크 기반의 새로운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는 다양한 SW들도 전시된다.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전문업체인 클루닉스에서는 5년간의 경험과 개발노하우의 결정체인 ‘엔클러스터2’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소형 서버를 네트웍으로 연결해 초고성능 무정지 서버로 만들어준다. 온누리시스템즈의 미니서버는 동영상이나 수능방송을 저장, 공유하거나 사무실에서 다양한 파일들을 관리할 수 있다. 알트소프트는 네트워크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기 전 가상공간에 미리 구축해 문제점을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SW인 `콸넷‘을 선보인다.
수요가 급증하는 네비게이션 SW의 최신 버전도 만나볼 수 있다. 만도맵앤소프트가 내놓은 ‘맵피MX’는 개인휴대단말기(PDA) 기반의 프리미엄급 네비게이션 소프트웨어로 국내 최초로 1GB 용량의 데이터를 탑재했다. 이와 함께 마이스터는 전국의 교통지도는 물론 전화번호, 부동산 매매 정보 등 다양한 부가정보를 제공하는 SW `홀씨`를 공개한다.
이밖에 윈에버소프트는 그래픽 웹에디터 ‘이미지어라이브’를 소개하며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는 그래픽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인 ‘랩뷰’를 비롯해 다양한 임베디드 솔루션을 전시한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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