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IT제조업체 벤큐(BenQ)는 유럽 2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독일 지멘스의 휴대폰 사업부문을 인수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로써 벤큐는 소니에릭슨과 LG전자를 제치고 세계 5위 휴대폰업체로 도약했다.
벤큐는 약 3억5000만 유로를 지멘스에 지불해 해외 공장을 포함, 지멘스 휴대폰 사업 부문을 모두 인수키로 했다. 본사 기능을 뮌헨에 두기로 했으며 앞으로 5년 동안 지멘스 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벤큐는 독일 캠프린트포르트, 브라질 마나우스, 중국 상하이 등 지멘스의 휴대폰 공장과 아울러 중국 쑤저우, 대만 타오위안, 말레이시아 페낭, 멕시코 멕시칼리 등에 이르는 글로벌 IT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멘스는 5000만 유로 상당의 벤큐 신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6000여명의 고용 안정을 위한 조치로 풀이됐다.
벤큐 측은 “이번 인수로 세계 휴대폰업계의 주요 리더로 발돋움하게 됐으며, 지멘스의 경영자원과 인력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멘스 측도 “벤큐가 아시아와 유럽, 중남미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멘스는 앞으로 휴대폰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터빈과 자동화 기계 장비 등 산업재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화수기자@전자신문, hs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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