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HP에 3년간 LCD 50억달러 수출

3년간 모니터용 LCD 공급

LG필립스LCD가 HP와 3년간 약 50억달러(5조원) 규모의 TFT LCD 공급 계약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급 물량은 LG필립스LCD가 HP에 공급해 왔던 물량에 비해 20∼30%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 ‘델-삼성전자’의 밀월과 맞먹는 ‘HP-LG필립스LCD’의 새로운 동맹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조인식에서 LG필립스LCD의 영업부문장인 구덕모 부사장과 HP사의 PSG그룹 담당인 커크몰 부사장은 노트북PC용 및 모니터용 LCD를 이달부터 2008년 5월까지 3년간 약 50억달러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LG필립스LCD의 공급 금액은 최소치며, 향후 TV 분야 등으로 사업이 확대될 경우 공급 금액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HP는 이미 37인치 TV용 패널을 LG필립스LCD로부터 구매키로 하는 등 TV 분야에 대한 협력도 강화해 가고 있는 추세다. LG필립스LCD 측은 노트북PC와 모니터 완성품 시장의 선두주자인 HP와 손을 잡으면서 모니터, TV에 이어 노트북PC용 LCD 분야에서도 1위에 오르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업계 일부에서는 향후에도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대형 계약이 성사됐다는 것은 패널 공급이 오히려 부족 현상을 보일 수 있는 신호탄으로 분석하고 있다.

 LG필립스LCD는 이번 계약으로 수익성과 유동성이 개선되고 나아가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업계 선두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으로 인해 늘어난 물량은 6세대의 생산 확대와 7세대 생산라인 가동으로 충족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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