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전년 대비 7% 성장, 4조87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8.1% 정도로, 2009년 시장 규모는 6조7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IDC(대표 오덕환)는 7일 발표한 ‘2005∼2009년 한국 IT서비스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의 저성장 기조가 상반기 내내 이어지다가 하반기 들어 전자정부, 금융권 차세대 및 바젤 II 등의 물량이 대형 프로젝트 수요를 견인해 전체적으로 7%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IDC측은 “국내 IT 서비스 시장의 성장 곡선이 점차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인다”며 “그 동안 도외시됐던 국내 서비스 산업의 구조적 이슈들이 더욱 표면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업체간 시장 경쟁 및 양극화가 심화되고, 시장 구도의 재편과 차세대 모델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서비스 업체들의 장기적인 비즈니스 모델 모색 작업이 올해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IDC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IT 서비스 시장은 내수 침체 속에서 성장 둔화세가 한층 심화되면서 전년 대비 4.9% 확대돼 최근 몇 년간 가장 낮은 성장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프로젝트성 서비스 부문인 컨설팅 및 시스템통합(SI) 서비스 시장은 경기 위축 영향을 직접 받으면서 전년 대비 1.0%의 지극히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다만 IT 아웃소싱 서비스 부문은 기존 고객의 요구 확대와 일부 신규수요 창출에 힘입어 전반적인 성장세 속에서 전년 대비 12.6%의 성장률을 보였다. 정부 및 공공 부문에서는 대형 업체들이 절대적인 물량을 확보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으며, 다만 비전통적인 서비스 업체들 중에 전면적인 시장 공략 또는 틈새 시장에 특화한 몇몇 업체들이 급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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