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인 ‘SEK(Solution & Contents Exhibition of Korea) 2005’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 디지털기기의 혁신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삼성동 코엑스 1층 태평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유·무선 통신융합부터 DMB서비스, 텔레매틱스, 홈네트워크 등 통신과 방송, 통신과 가전 등 변화하는 차세대 IT 환경과 비즈니스 해법이 제시된다.
특히 SEK2005는 국내에서 열리는 다른 IT 관련 전시회들이 단품 위주의 1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것과 달리, IT 핵심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 제품을 총망라해 최신 기술과 첨단 제품을 한자리에서 직접 경험하고 비교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휴대폰, MP3플레이어,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단말기 등 최첨단 디지털기기가 한 자리에 모인다. 삼성전자를 비롯 LG전자, 레인콤 등 국내 대표적인 디지털기기 및 가전업체들이 참가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자사 최신 기기들을 뽐낸다. 특히 휴대폰과 MP3플레이어는 국내 기업들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디지털기기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통신과 방송 융합의 총아로 떠오른 위성DMB 관련 서비스, 단말기, 솔루션 등이 대거 출품된다. 위성DMB가 열어가는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싶은 이들에겐 더 이상 좋은 기회는 없을 듯 싶다. ‘내 손안에 TV’ 를 남들보다 빨리 보고 싶다면 SEK2005를 찾으면 된다.
SEK이 국제적인 전시회로 거듭나면서 세계적인 IT업체들도 속속 전시관을 마련하고 홍보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올해에는 IBM PC부문을 인수한 중국의 PC업체 레노버와 모바일 핵심기술을 보유한 세계적인 칩업체 퀄컴이 새롭게 얼굴을 내밀었다. IBM, HP,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시장을 이끌고 있는 리딩 컴퍼니들은 전시회의 단골 손님이 된 지 오래다.
권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이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IT전시회인 SEK은 글로벌 기업들이 자사의 앞선 기술을 알리고 로컬화를 앞당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특히 한국은 디지털기기와 통신 분야의 세계적인 경쟁을 확보하고 있어 본사 차원에서도 전시회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벤처기업들의 참여도 늘어나고 있다. 정보통신 중소기업간 정보교류 및 상호협력단체인 IT벤처기업연합회가 처음으로 전시관을 마련했고, 중소·벤처기업 마케팅 및 국제협력지원단체인 성남산업진흥재단도 지원업체들을 독려, 참여했다. SEK이 대기업에서 벤처기업까지 영역을 확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IT전시회로 거듭나고 있음을 방증한다.
또 국내 전시회에서는 드물게 IBM 등 세계적인 IT업체들이 대거 참여, 서비스기반아키텍처(SOA) 등 글로벌 IT트랜드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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