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4조 3000억원 규모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은 총 4조3000억원 규모를 형성, 2003년 대비 9.6%가 증가했으며 수출규모도 총 3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2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부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한 ‘2005영문백서’를 최근 발간했다. 백서는 350여개의 게임업체와 전국 게임이용자 1500명, 1550개의 PC방과 게임장을 조사한 것이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시장은 전년 대비 9.6% 성장한 4조3156억원에 달했으며, 온라인게임의 강세와 오프라인·스탠드얼론 게임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온라인의 경우 매출 1조186억원에 달해 1조시대를 열었다. 모바일은 1617억원 규모를 형성, 11% 가량 상승했다. 반면 PC패키지게임과 아케이드게임은 각각 43%와 27.9%가 줄어들었다.

비디오게임 역시 16% 가량 줄어든 1866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비디오게임은 5년을 주기로 신규 비디오게임기 개발 사이클을 갖고 있고,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PS2 보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는 점과 국산 타이틀이 해외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사례를 감안하면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백서는 분석했다.

PC방 매출은 1조 6772억원으로 성장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게임장은 성인용게임의 확산으로 4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게임은 전체 게임시장의 62.5%를 점유했으며, 온라인게임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PC방은 1조 6772억원의 매출을 기록, 게임 유통시장의 38.9%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규모는 총 3억8769만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124%가 성장했으며, 수입(2억511만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백서는 “앞으로 국내 게임 수출은 온라인게임을 중심으로 매년 25%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은 비디오게임기의 신기종 출시에 따라 성장 및 감소의 주기를 보인다는 특성을 감안할 때 2006년부터 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나 PC게임 시장의 하락세로 연간 10~15%의 증가율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선호하는 게임 장르에 대한 조사결과는 웹보드게임(33.2%), 롤플레잉게임(22.2%), 전략시뮬레이션게임(20.9%) 순을 유지했으나 전체적으로 ‘보드게임’ 선호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주로 이용하는 플랫폼에 대한 조사에선 온라인게임이 68.3%로 여전히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PC-모바일 등의 순이었다.

<김순기기자 김순기기자@전자신문>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