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텔레매틱스 시범도시 사업 2차 프로젝트가 오는 6월 운영주관사를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전산원이 오는 6월 중순 제주도를 텔레매틱스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제주도 텔레매틱스 시범도시 2차 사업’에 관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공개한다.
이에 따라 2차 사업권을 놓고 지난 1년간 시범사업을 주도해 왔던 SKT컨소시엄을 비롯 지난해 시범사업권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셨던 KT컨소시엄 등 텔레매틱스 업체들 간의 경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앞서 SKT는 지난해 6월 제주도 ITS센터 구축 및 GIS사업 경험이 있는 SKC&C, 다음커뮤니케이션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KT와 포스데이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KT컨소시엄을 누르고 1차 시범사업권을 수주한 바 있다.
KT 관계자는 이와 관련“지난해 1차 사업권 수주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며 “2차 사업참여 여부는 사업의 연속성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차 시범도시 사업은 6월 RFP공고, 제안요청설명회에 이어 주관사업자가 선정되며, 7월 1일부터 2006년 7월까지 1년간 총 50억원(정통부 20억원, 제주도 및 민간기업 각 15억원)이 투입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관계자는 “2차 사업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체험의 장을 만드는 데 주력했던 1차 사업과 달리 텔레매틱스를 통해 유비쿼터스 세상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 고도화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2차 시범사업에는 DMB, RFID 등 IT839 정책에 연계된 서비스들이 포함될 예정이어서 차세대 서비스 기술확보 여부 및 첨단 단말기 확보가 주관사 선정과정에서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말기는 1차 시범사업과 달리 3차원 네비게이션 기능을 지원하면서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할 수 있는 PDA 등 휴대성이 강화된 제품이 RFP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1차 사업에 투입된 텔레매틱스 단말기의 경우 제품크기가 커 고장을 우려한 렌터카 이용고객을 늘리는 데 한계를 보였던 것으로 안다”며 “2차사업에는 단말기 및 서비스 고도화 지원여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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