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환경 개선과 새로운 제조기법으로 세계 시장에서 가격면에서도 월등한 제품들을 내놓을 것입니다.”
전자레인지 팬모터 세계 시장의 6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오성기전 박신동 사장(59)은 “시장에서 품질은 기본이며 가격면에서도 어떤 제품보다 우위에 있어야만 한다”면서 “중국 모터업체들이 저가 정책으로 일관하지만, 여기에도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를 위해 먼저 제품 자체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했다. 베어링 등을 플라스틱으로 교체하는 방법을 택한 것. 제조공정이 간편해 진 것은 물론, 원가도 대폭 줄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이 모터만 월 380만개 가량을 생산, 세계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박 사장이 두번째로 시도하는 것은 제조환경 개선이다.
박 사장은 “국내 제조업 공동화를 막기 위해서 정부가 해야할 일은 먼저 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하는 것”이라면서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하는 상황에서도 국내 라인을 유지하기 위해 회사 내부적으로는 생산효율 높이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성기전은 최근 부산 동래 공장 라인을 중국 톈진과 김해공장으로 나눠 옮겨 집적화한 데 이어 회계단위를 주 단위로 바꿔 라인을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변경할 계획이다. 또, 모터 공장에서 작업 환경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니스칠 공정을 친환경으로 바꿀 예정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컨소시엄을 꾸려 니스칠 장비 개발에 착수했다. 냄새와 열, 소음이 심해 3D 공정으로 지목됐던 니스칠 공정을 바꿔야만 모터 생산 효율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이 박 사장의 생각이다.
박 사장은 “세트업체의 생산공장 해외 이전이 가속도가 붙음에 따라 앞으로 오성기전의 라인도 톈진에 집중될 것이지만 국내 라인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면서 “경쟁력있는 모터 개발과 생산성 향상으로 흑자 구조를 안착화하고 이를 통해 적극적으로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 기업이 해야할 사회적인 역할”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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