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디스크 백업 진영을 향해 반격의 메시지를 던졌다.
24일 한국을 방한한 데이비드 로저스 HP 본사 테이프 및 주크박스 마케팅총괄 이사는 “최근 디스크의 가격 자체는 많이 떨어졌지만, 백업 솔루션으로서는 테이프 라이브러리가 가장 우수하다”면서 “디스크는 바이러스와 각종 해킹, 화재와 재난으로부터 데이터를 완벽하게 보완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가끔 구동해야 성능이 유지되는 디스크는 10년 이상 장기보관해야 하는 데이터 아카이빙에 적절치 못하다”고 못박았다.
이 같은 디스크 진영에 대한 HP의 메시지는 SATA 디스크 출현 이후 디스크가 가격 하락과 빠른 저장 및 검색을 무기로 테이프의 주무대였던 백업 스토리지 시장을 무섭게 추격해오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EMC·HDS코리아를 비롯한 국내외 SATA 디스크 업체들은 테이프 백업시 복구율이 너무 낮고 테이프 이동 중 분실 우려가 있다면서 백업시장 공략을 강화해왔다. 디스크 진영의 VTL(가상 테이프 라이브러리) 시장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HP는 전세계 테이프 시장의 30%를 장악하고 IBM, 시게이트 등과 함께 개방형 테이프 라이브러리의 표준 저장방식인 LTO(Linear Tape-Open)을 공동개발한 업체로 테이프 시장을 쉽게 내주기는 어려운 업체다.
특히 한국HP는 최근 웜(WORM:Write Once Read Many) 기능을 추가한 LTO3 기반 스토리지 ‘울트리움960’을 출시하고 테이프 제품을 활용한 정보수명주기관리(ILM) 시장 공략도 선언했다.
로저스 이사는 “HP는 매 2년마다 저장 속도를 240MB/s, 360MB/s, 540MB/s 높이는 확실한 로드맵을 가진 회사”라며 “백업은 데이터 이동(마이그레이션)성이 얼마나 확보되는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확실한 로드맵이 없는 회사의 제품은 백업을 해놓더라도 데이터를 복구하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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