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세포 모델링 작업과 생물정보 DB 시스템 등을 연계시킬 수 있는 시스템 언어가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정보연구센터(소장 이상엽 교수)는 과학기술부의 시스템생물학 연구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가상세포 모델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언어(MFAML)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언어관련 논문은 생물정보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영국 옥스퍼드출판사의 바이오인포매틱스지 인터넷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번에 개발한 언어는 가상세포 모델링 기법 중의 하나인 MFA와 인터넷웹상의 표준언어인 XML을 결합한 것으로 XML이 지니는 이식성, 재사용성, 확장성, 효율적인 데이터 교환 등의 이점을 활용해 가상세포 모델을 구조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데이터 서식이다.
이를 이용할 경우 가상세포 모델링 기법과 데이터 저장 언어가 다르더라도 상호 호환이 가능, 손쉽게 생체 대사 흐름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가상세포의 다양한 유전학적 또는 환경적 실험조건과 분석결과를 표준화했기 때문에 누구가 정보 공유가 쉽고 다른 분석 환경에서 이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연구진은 이 언어를 대사공학과 연결시켜 현재 국내·외에 특허 출원 중이다.
이상엽 교수는 “개별 언어로 표현되고 있는 바이오 정보가 국제적으로 표준화하는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만간 다양한 가상세포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통합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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