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가 알파와 탠덤 고객 지키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알파와 탠덤은 90년대 후반 HP가 컴팩을 인수하면서 HP 서버 제품군으로 편입됐으며, 최근 서버업체들이 이들 고객을 대상으로 윈백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본지 16일자 8면 참조>
한국HP는 이에 맞서 고객만족 프로그램을 비롯한 메인프레임 윈백 프로그램 등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경쟁사들의 윈백 영업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IBM, 한국유니시스 등 주요 서버 벤더들은 자사 메인프레임이나 인텔 아키텍처(IA) 기반 서버들을 앞세워, 탠덤과 알파 고객들에게 시스템 교체를 위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HP는 삼성전자, KT 등 알파 서버 주요 고객들을 대상으로 로열 고객만족 프로그램인 ‘리테인트러스트’를 마련, 오는 6월까지 실시한다. 10대 고객이 알파 서버 매출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들 고객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한국HP 전인호 이사는 “미래 IT환경에서 알파 서버의 역할을 강조해 고객들이 알파 서버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효용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들 고객이 향후 HP 차세대 서버 제품군으로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하는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HP는 또 논스톱 서버의 대명사인 탠덤 고객들에게는 하반기 출시할 HP의 논스톱 시스템 제품군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한편으로는 타사의 메인프레임 고객들에 윈백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HP 관계자는 “논스톱 서버 신제품은 확장성과 가용성, 가격 측면에서 메인프레임을 능가한다”며 “현재 IBM 메인프레임 사용 고객중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고려중인 금융권 고객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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