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우소프트의 재무회계 혹은 인사관리 프로그램과 한국 ERP제품을 결합해 중국에 진출해 있는 2만여개의 한국 기업에 공동 판매할 예정입니다.”
중국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용우소프트의 왕원징 총재는 23일 ‘한·중 ERP 시장 협력을 위한 세미나’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ERP 업체의 중국 진출을 위해 1차적으로 공동 판매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 총재는 이어 양국 기업 간 공동 판매로 시작해 상호 신뢰를 다진 후에 공동 개발 등 협력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 총재의 이 같은 구상은 이제까지 국내에 알려진 ‘한국 협력 방안’에 비해 상당히 축소된 것이다. 당초 국내에서는 ‘용우소프트가 한국의 우수 ERP를 발굴해 중국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판매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이 기정 사실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는 “후지쯔와 NEC 등 일본 기업과의 협력도 이러한 순서에 따라 진행해 공동 개발에까지 이르렀다”며 한국 기업과도 이러한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우소프트는 17년 동안 30여만개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한해에 판매 기업 수만 4만여개에 달합니다. 중국 업체 가운데에서도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왕 총재는 이러한 대외적인 인지도를 토대로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ERP 솔루션 판매를 희망했으며 계속해서 수가 늘고 있는 중국내 한국 기업을 1차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한국 ERP 업체와 △제조 부문, 물류 부문에서 데이터 관리 기능 보강 △산업별 애플리케이션 부문의 보완 △모바일, 전자상거래 등 신기술 부문의 협력 모델 발굴 등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일 아시아 3국의 ERP 협력이 중요합니다. 서로 각국에서 사업적으로 발전한 후 ERP 부문의 표준 협력을 통해 공동 기술 개발 등 새로운 산업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왕 총재는 용우소프트가 한·중·일 3국 협력에 대해 일정 정도의 책임을 느낀다며 향후 이에 대해 전사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총재는 23일부터 사흘간 한국비즈넷, 비디에스인포컴, 포렌 등 국내 7개 ERP 회사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며 한국비즈넷 등 일부 업체와는 중국 시장내 ERP 판매에 대한 양해각서까지 교환할 예정이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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