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 2005` 개막-국내 업체 신기술 총출동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미국 보스턴에서 24일(현지시각) 개막되는 디스플레이 전시회 및 학술 심포지엄인 ‘SID 2005’에서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또 이상완 삼성전자 LCD 총괄사장은 ‘LCD 혁명, 제 3의 물결’이란 제목으로 LCD의 새로운 도약 및 미래 등에 관한 기조연설을 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전시회 및 학술 심포지엄인 ‘SID 2005’에는 이 밖에 LG필립스LCD의 CTO인 부디만 사스트라 부사장과 삼성SDI의 정호균 전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연구 총책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최근 발표한 세계 최대 사이즈인 40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82인치 LCD 등 디스플레이 제품과 색재현율을 높인 새로운 백라이트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3파장의 백색 LED를 채택, 색재현성을 기존의 60%에서 86%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2.22인치 RGB 백라이트 LCD와 독자적 광학기술인 엑스미터 기술을 채택해 두께를 크게 줄인 46인치 LED 백라이트 유닛도 소개할 예정이다. 엑스미터는 광효율을 기존의 측사 방식 대비 40% 이상 끌어올린 기술로, 소비전력 또한 기존 LED 제품 대비 4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LG필립스LCD는 기존 LCD에 비해 4000배 이상 풍부한 687억 색상을 구현하는 42인치 LCD를 비롯한 고품격 영상 구현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687억 색상은 LG필립스LCD가 독자 개발한 ‘12비트 LCD 시스템’을 통해 구현된다. LG필립스LCD는 이와 함께 640만 풀 HD 고해상도의 37·42·47·55인치 TV용 LCD, 최고 10000 대 1의 명암대비비와 110%의 색재현율을 확보한 LED 백라이트 기술, 5ms 이하의 응답속도를 확보한 인핸스드 슈퍼 IPS 광시야각 기술도 선보인다. 삼성SDI는 102인치 PDP와 17인치 OLED 그리고 슈퍼 슬림 브라운관을 전시하며 5건의 주요 OLED 기술 논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국내 OLED 장비 업체인 두산디앤디와 선익시스템, 에이엔에스 등 10여개의 장비 및 재료 업체도 참가, 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주관하는 SID는 매년 200여개의 디스플레이 기업이 참가하고 1000여편의 논문이 발표되는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전문 심포지엄 및 전시회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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