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선랜 `네스팟존` 확대

연내 3000곳 추가, 와이브로와도 망연동

KT가 무선랜 서비스 ‘네스팟’을 사용할 수 있는 접속지점(Hotspot)을 연내 1만7000여 곳으로 늘린다. 또 내년 4월 서울 지역부터 상용화할 와이브로와도 망연동을 통해 결합서비스를 제공한다.

KT 관계자는 22일 “대학의 e러닝 수요와 소니 PSP·네스팟 스윙 가입자가 늘면서 무선랜 접속지점을 늘려달라는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기존 1만4000여 곳의 접속지점을 연내 3000곳 정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KT의 네스팟 가입자는 46만여명, CDMA 이동전화와 결합한 네스팟 스윙은 8만여명. 최근 교육부와 공동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캠퍼스가 확산되고 있는데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PSP)과 MP3폰 등에 무선랜 기능이 추가되면서 그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KT는 이를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컨버전스폰 등에 무선랜 결합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 관계자는 “와이브로 서비스가 출현해도 저가에 고속의 안정적인 무선랜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가 많아 ‘네스팟’은 유지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동성을 필요로하는 소비자들에는 와이브로-무선랜 결합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는 이를 위해 초기에는 무선랜은 내장칩으로, 와이브로는 PCMCIA 카드 형태로 각각 출시하겠지만 이후 듀얼밴드듀얼모드(DBDM)를 지원하는 PCMCIA 카드나 원칩을 개발, 두가지 서비스를 한데 지원하는 솔루션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원상 KT 유무선통합팀장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요금제나 서비스 모델을 확정짓지 않았다”면서 “와이브로 가입자가 얼마나 빨리 확산되느냐에 따라 그 무게중심은 다소 달라지겠지만 무선랜은 와이브로에 보완재적 성격을 가졌고 글로벌 로밍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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