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컴스 컨소시엄, 1200만달러 규모
국산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유니SQL’을 비롯해 문서관리, 백업, 보안 솔루션 등 국산 SW가 미얀마 전자정부 프로젝트에 대거 투입된다.
국산 DBMS업체인 케이컴스(대표 강태헌 http://www.unisql.com)는 대우인터내셔널(대표 이태용)과 공동으로 구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1200만달러 규모인 미얀마 전자정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미얀마 전자정부 프로젝트는 38개 정부 부처의 기본적인 업무 처리를 전산화하고 해당 정부 부처의 시스템을 고속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으로, 계약 기간은 1년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38개 부처별 서버 및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문서관리, 보안, 백업 소프트웨어 등 각종 솔루션이 공급되는데 모두 순수 국산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재 백업소프트웨어는 엔써티, 문서관리시스템은 유니온정보시스템, 보안은 엘에스데이타, 네트워크관리시스템은 브레인즈스퀘어가 맡기로 했으며, 서버의 경우는 아직 미정이지만 국산 업체의 제품이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케이컴스가 지난 2001년 수주했던 2000만달러 규모의 캄보디아 행정전산망 사업에서도 90% 이상을 모두 국산 제품을 사용한 경험을 살린 것으로, 국산 솔루션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컴스 측은 “DBMS라는 핵심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산 솔루션들을 함께 공급할 수 있었다”며 “국산 DBMS인 유니SQL이 해외수출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헌 사장은 “케이컴스가 미얀마 전자정부 프로젝트 주사업자로 확정된 것은 국내 기술이 동남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내 대기업 종합상사와의 컨소시엄 계약을 통해 대기업, 중소기업간 협력모델을 구축한 것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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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케이컴스와 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은 20일(현지시각) 미얀마 현지에서 1200만 달러 규모의 미얀마 전자정부 사업과 관련해 계약을 체결했다. 우마웅마웅틴 미얀마 체신청 청장(왼쪽부터), 김창래 대우인터내셔널 전무, 강태헌 케이컴스 사장이 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