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생산공장의 해외 이전을 가속화하면서 후속조치로 국내 생산직에대한 대규모 감원에 나섰다.
22일 LG전자(대표 김쌍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창원공장을 시작으로 37세 이상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받기 시작했으며 다음달 말까지 구미·평택·김해·청주 등 전국 공장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이번 희망퇴직은 근로 연수가 높은 생산직 직원수를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규모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희망퇴직 접수는 지난 2001년 실시한 이후 처음으로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상대적으로 인건비 비중이 큰 국내 생산 인력의 규모를 축소하기 위한 본사 정책 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 구조조정이 추진되다 유보됐으나 최근 환율 문제 등으로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다시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6월 말까지 1차로 실시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LG전자 창원 공장의 경우 지난 93년 중국 톈진·난징·퇴주 등 3개 지역에 설립된 디지털어플라이언스(DA) 생산 공장에서 동일한 생활가전 품목의 생산을 계속 늘리는 반면 국내 공장 규모를 축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가 제품 생산에 주력해오던 중국 3개 공장이 올해부터 프리미엄 가전 생산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인력 확보는 속도전”…SK하이닉스, 패스트 트랙 채용 실시
-
3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4
삼성전자 연말 성과급, 반도체 12~16%·모바일 40~44%
-
5
TSMC, 日 구마모토 1공장 양산 가동
-
6
'위기를 기회로'…대성산업,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신사업 추진
-
7
삼성전자 “10명 중 3명 'AI 구독클럽'으로” 구매
-
8
현장실사에 보안측정, 국정공백까지…KDDX, 언제 뜰까
-
9
잇따른 수주 낭보…LG엔솔, 북미 ESS 시장 공략 박차
-
10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실시 협약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