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개통` 대비 수백억 프로젝트 줄서
오는 2008년 말 완료 예정인 2단계 인천국제공항 개통에 앞서 크고 작은 정보화 프로젝트가 잇따라 추진, 공공 SI 시장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은 3∼4분기 SI 업계의 수주 격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SI 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업은 출입통제·통합경비보안센터·CCTV 등이 포함된 400억원 규모의 통합경비보안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와 5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통신·공항운영·일반공중통신 등 공항 운영에 필요한 핵심기능을 연계하기 위한 통합정보시스템 프로젝트다.
이와 함께 4분기에 본격 추진될 예정인 데이터망시스템·제어망시스템·음성망시스템·운항정보시스템 등 15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공항통신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빼놓을 수 없는 대형 정보화 사업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사업 규모가 클 뿐 아니라 향후 2∼3년간 추진되는 중·장기 국책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기에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SI 업계는 2단계 정보화 사업이 IT 인프라 신규 구축과 동시에 이미 가동 중인 1단계 정보 시스템과의 연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1단계 사업 당시 수주 경쟁의 재현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97∼98년에 추진된 1단계 정보화 사업 당시에 종합정보시스템 및 항공교통관제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한 삼성SDS를 비롯해 통합경비보안 시스템과 항공등화 시스템을 수행한 현대정보기술, 2단계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을 담당한 LG CNS는 물론 한진정보통신과 한화S&C 등 중견 SI업체도 1단계 정보화 사업 수행 경험을 토대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특히 2단계 사업이 해외 IT업체와 협력이 불가피한 만큼 SI 업계는 성공적 사업 수행 및 기술 이전을 바탕으로 향후 동남아와 중국 등 해외에서 건설되는 공항 정보화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는다는 계획이어서 예측불허의 수주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