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만의 대형 LCD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대만 LCD 5개 업체들의 대형 출하량은 총 686만개로 683만개에 그친 우리나라를 3만 여개 차이로 제치고 대형 LCD 출하량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업체 출하량은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비오이하이디스 3사의 출하량을 합친 것으로 비오이하이디스의 중국 관계사인 비오이오티의 생산량(12만대)을 제외한 수치다. 대만업체들은 지난달 CPT, 한스타 등의 대형 출하량이 라인 증설에 따라 각각 10만 여대씩 증가하면서 전체 출하량이 전달에 비해 14만대 늘었으나 국내 업체의 경우 LG필립스LCD가 10여만대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 삼성전자와 비오이하이디스가 각각 17만대, 2만 5000여 대가 줄어들면서 역전을 허용하게 됐다.
그러나 매출액 기준으로는 TV 등 대형 제품 판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국내 업체의 매출액이 13억 5300만 달러로 11억 3900만 달러에 그친 대만 업체를 여전히 2억 달러 이상 앞섰다.
국내업체와 대만 업체와의 대형 출하량 격차는 지난해 연말에는 100만대 가까이 벌어졌으나 올 1월에는 49만대, 2월 40만대로 좁혀졌고 3월에는 22만개까지 줄어 역전이 예고돼 왔다.
한국디스플레이서치의 송세옥 지사장은 “대만이 출하량 기준으로 한국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러나 월 평균으로는 오는 2·3분기까지는 국내 기업들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가다가 4분기부터는 대만 업체들이 한국을 따돌리는 등 양국간에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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