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호 `최고과학자` 누가 될까?

‘우리나라 최고 과학자 1호의 영예는 누구에게?’

 세계적인 과학기술 업적을 이룬 국내 과학자를 선발해 최고 150억원의 연구비와 각종 연구지원 혜택을 제공하는 ‘최고 과학자 사업’ 시행 계획을 밝힌 과학기술부가 최근 올해 최고 과학자 후보 접수를 마감함에 따라 대강의 윤곽이 드러났다.

 국내 1호 최고 과학자 후보에 오른 인물은 줄기세포 연구의 대가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52)와 세계 최초 MRI 기술 개발자인 조장희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장(69), 뇌과학 전문가인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54), 초분자기계연구의 권위자인 김기문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51), 스피커 전문업체인 에스텍의 전찬구 박사 등 모두 19명.

 후보 19명 중 서울대(9명), KAIST(2명), 한양대(2명), 이화여대(1명), 포항공대(1명), 가천의대(1명), 울산대(1명) 등 17명이 대학교수고 나머지 두 명은 정부출연연과 기업체 소속 과학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화학회, 면역학회, 기상학회 등 화학·의학·물리·전기정보 각 분야의 과학기술 관련 학회 및 단체가 후보를 추천했다.

 황 교수는 최고 과학자 사업이 발표됐을 때부터 1호 최고 과학자감으로 손꼽혀 온 대표적인 인물. 작년 인간배아 줄기세포 복제 연구에 성공해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이후 최근 복제양 돌리를 만든 영국 로슬린연구소나 일본 쓰쿠바대학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들로부터 공동 연구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조 박사 역시 우리나라 최초의 노벨과학상 후보감으로 거론돼 왔을 만큼 세계에서 인정하는 과학자다. 양성자 방출 단층촬영장치(PET)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뇌영상 연구 분야 세계 3대 석학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다.

 신 박사는 생체시계 작동 핵심유전자(PLCβ4), 통증억제 유전자(T-타입칼슘채널) 및 수면조절 유전자 등을 처음으로 구명, 뇌에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밝혀내 국내외에서 널리 알려졌다.

 김 교수는 초분자(분자 간 약력으로 이뤄진 거대한 분자집합체) 연구 분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전문가다. 김 교수는 포항공대 지능초분자연구단에서 초분자의 일종인 쿠커비트릴을 세계 최초로 합성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다.

 과기부는 오는 27일 최고과학자위원회를 발족해 19명의 후보를 심사한 뒤 다음달 초 이들 가운데 1명 또는 2명의 최고 과학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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