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의 대세가 종전 단일 서비스 중심에서 초고속인터넷(데이터), 방송(비디오), 전화(음성) 등의 세가지 서비스를 하나로 묶은 트리플플레이서비스(TPS)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통신사업자들이 TPS를 앞 다퉈 도입키로 하는 등 TPS가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로 떠오르자 이 서비스에 필요한 관련 장비시장도 급부상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노텔네트웍스, 알카텔, 주니퍼네트웍스 등 해외 유수 장비업체들은 일찌감치 관련장비를 내놓고 태동기를 맞고 있는 관련 장비시장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는 단일 광전송 장비에서 음성, 데이터, 비디오의 TPS와 재해복구를 동시에 지원하는 차세대 광통신 솔루션을 연초 ‘시스코 옵티컬 엑스포 2005’를 통해 소개하고 공공 및 기업들이 총소유비용(TCO)을 개션하고 업무생산성 향상 방안을 제시하는 등 기업대상 영업에 한창이다.
한국루슨트는 IMS(IP Multimedia Subsystem)을 기반으로 한 컨버전스 솔루션을 통해 TPS에 양방향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추가한 ‘그랜드슬램 서비스’를 필두로 한국 시장을 공략중이다.
국내 중소기업중에는 코어세스가 TPS 기능이 지원되는 액세스망 핵심장비인 DSLAM을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삼성전자를 통해 유럽전역 대상의 유선통신 사업자인 버사텔에 대량 공급키로 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코어세스는 지난 2003년 자체 개발한 TPS 솔루션을 데이콤 안양사옥에 공급했는가 하면 미국의 메트로 이더넷 장비업체인 리버스톤, 영상 네트워킹 솔루션 업체인 스카이스트림, 스웨덴의 아이쓰리마이크로 등 미국 및 스웨덴의 5개 IT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체 개발한 TPS(Triple Play Service) 솔루션에 대한 전세계 공동마케팅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코어세스가 자체 개발한 TPS솔루션은 음성 및 영상, 데이터를 포함한 광대역 통신망과 영상서비스를 결합한 솔루션으로 관련 모듈과 소프트웨어로 구성되며 메트로 이더넷 장비와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장비에 탑재돼 통신사업자들에 공급된다.
삼성전자는 트리플플레이 DSL 솔루션을 앞세워 단순한 장비공급에 그치지 않고 xDSL 장비와 TPS를 구현할 수 있는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결합, 토털 솔루션 사업을 전개중이다. 또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오픈케이블방식으로 고선명(HD) 방송을 지원하는 셋톱박스를 2종을 상용화한 데 이어 오는 8월부터는 이들 제품의 본격 시판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이미 SD급 오픈케이블방식 셋톱박스를 CJ케이블넷에 공급하며 국내 시장을 선점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휴맥스와 LG전자도 SD급 오픈케이블방식 셋톱박스 개발에 성공하고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어 이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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