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자 2명, 네이처지에 논문 동시 게재

 우리나라 젊은 과학자 2명이 나란히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 연구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이화여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최민희(27, 분자생명분야 석사과정)씨와 정용주 국민대 강사(37).

최씨는 지도교수인 강상원 교수 연구팀에 참여해 ‘활성산소의 생체조절 기능규명 및 조절 단백질 퍼록시리독신 발굴’이라는 논문을 발표했으며 정 박사는 뉴저지 의과대 연수 시절 현지 연구팀과 공동 저술한 ‘중합효소가 DNA 이중가닥을 풀어주는 나선효소의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에 관한 연구’논문으로 네이처에 실리게 됐다.

최민희씨가 발표한 논문은 체내 활성산소종의 하나인 과산화수소가 세포를 증식하는 원인물질이며 이 과산화수소의 세포내 농도를 ‘퍼록시리독신’이라는 항산화 단백질이라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 연구로 세포증식의 원인물질이 발견됨에 따라 세포의 이상증식으로 발병하는 동맥경화, 암 등을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연구팀은 실험용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동맥경화로 막힌 혈관을 뚫는 혈관수술을 한 뒤 퍼록시리독신이 없을 경우 회복기 동안 혈관세포의 이상증식이 악화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정용주 박사팀은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DNA 복제를 위해 ‘헬리케이스’라는 나선효소가 단일가닥의 DNA를 이동하거나 이중가닥의 DNA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나선효소가 DNA 이중가닥을 풀때 DNA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인 ‘폴리머레이스(polymerase)’가 효소를 도와 가닥을 푸는 속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박사는 “이번 연구를 좀 더 복잡한 DNA 복제시스템에 응용할 경우 C형 간염 바이러스 억제제 신약 개발 등에 도움이 될 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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