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세계적인 반도체업체인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와 손을 잡고 IPTV와 와이브로의 핵심 솔루션 개발을 추진한다.
이용경 KT 사장은 17일 방한중인 리처드 템플턴 TI 사장을 만나 현재 KT가 준비중인 IPTV와 와이브로의 핵심 솔루션을 개발·공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KT 측은 와이브로가 장기적으로 HSDPA, DMB 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말용 원칩(SoC)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보고 TI의 멀티미디어프로세서(OMAP) 기술을 기반으로 와이브로용 원칩을 만들어줄 것을 제안했다.
KT는 또 IPTV에 대한 규제 이슈가 해결된 후 본격적인 대중화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저가의 IPTV 셋톱박스 솔루션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TI 측이 개발해 놓은 H.264 셋톱박스 솔루션에 IPTV용 보급형 모델을 추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윤종록 KT 신사업기획본부장은 “앞으로 KT가 추진할 신규 서비스 로드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핵심 솔루션 제공업체들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이번 모임을 주선했다”면서 “최종 합의를 끌어내는 자리는 아니었지만 충분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TI 관계자는 “기존 협력관계가 있어 마련된 정례적인 비즈니스 미팅일 뿐”이라면서 “KT 측의 제안에 대해서는 추후 더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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