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옵스’라는 브랜드가 일반인에게는 생소할지 모르지만 인터넷에서는 꽤 유명합니다. ‘아이옵스 마니아’를 대략 2만5000명에서 3만명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두터운 편이죠. 고정적으로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만 매일 1, 2만명이거든요.”
MP3P 전문회사인 아이옵스(http://www.iops.co.kr) 차경묵 사장은 이렇게 운을 떼며 회사 자랑에 들어갔다.
“아마 2년 전에 출시한 첫 제품(모델명 MFP 300) 때문일 겁니다. 180도 회전되는 USB 타입에 2컬러 OLED, 128MB SD램 장착 등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사양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도 선풍적인 반응을 모았는데, 저 개인적으로도 국내외 MP3P 시장에 한 획을 그었다고 자부합니다. 모두 아이옵스의 기술력 덕분이었죠.”
이번에 아이옵스가 내놓은 ‘Z3’도 소비자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사양은 훨씬 좋아진 대신, 가격에서도 거품을 뺐다.
“컬러 5배줌 이미지 뷰, 이퀄라이져 25개 지원, SRS WOW 3D 사운드, 리얼 TTS 기능 등 여느 제품에 비해서도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이 정도라면 시장에서 30만원(1GB)대에 팔릴 제품이지만, ‘Z3’는 19만9000원에 불과합니다. 가격에서도 경쟁력을 높인 것이죠.”
이런 저력에 대해 차 사장은 ‘전문가 집단의 힘’이라고 강조한다.
“아이옵스가 설립된 지는 이제 2년이지만, MP3P 분야로는 1세대들입니다. 저를 포함해 회사 주요 구성원들이 삼성전자에서 ‘Yepp’을 담당하던 원년 맴버들이거든요. 벌써 1998년, 1999년 얘기네요.”
차 사장 역시 삼성전자 출신으로 미디어콘텐츠사업팀에서 ‘Yepp’을 기획했던 인물이다.
“작년 온·오프라인 유통망도 정비했고, 이제 아이옵스에게는 앞으로 나가는 것만 남았습니다. 올해 계획중인 모델만 6개가 넘죠. 목표를 350억원으로 잡았는데,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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