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업체들의 올 1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경기불황의 파고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기대섞인 전망이 나왔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CJ홈쇼핑·우리홈쇼핑 등 주요 TV홈쇼핑 업체들이 최근 발표한 올 1분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최대 300%대까지 신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표 참조
GS홈쇼핑(대표 강말길)은 올 1분기 매출액(수수료 기준)이 1234억원이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3억, 193억원이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에 비해 2.4%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6.5%, 156.3%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도 영업이익은 11.4% 늘었고 순이익은 14.1% 증가했다.
CJ홈쇼핑(대표 김진수)은 1분기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11% 이상 오르는 ‘알짜 경영’을 했다. CJ홈쇼핑은 올 1분기 매출액 1080억원이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02억, 18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은 하락했으나 동기와 대비하면 모두 성장했다.
우리홈쇼핑(대표 정대종)은 올 1분기 판매 수수료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62% 신장한 539억5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 TV홈쇼핑 부문이 65%, 인터넷쇼핑몰 우리닷컴이 33.2%씩 신장했다. 우리홈쇼핑은 올해 △생활용품 △주방용품 △이미용품 등 고수익, 고마진 상품 위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한편 보험 상품, 여행 상품, 창업 상품 등 무형 서비스 상품의 판매 비중을 늘려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TV홈쇼핑 업체들의 실적 호전은 지난해에 비해 수익성 위주로 상품 구성을 재편한 것이 적효했기 때문”이라며 “가전과 컴퓨터 등 매출 규모에 비해 마진이 적은 품목의 방송을 줄인 반면 보험 등 무형상품의 비중을 높여왔다”고 말했다. 무형상품은 별도의 배송비가 들지 않아 비용은 줄이면서 수익 창출에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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