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 `생체인식 선원신분증` 시스템 구축

현대정보기술이 세계 최초로 생체인식 국제 표준에 기반한 선원신분증명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정보기술(대표 백원인 http://www.hit.co.kr)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선원신분증명서(SID:Seafarers Identity Document) 생체인식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정보기술은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국내 2만여 외항선원의 지문·사진·신원정보를 수집,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기존 수첩형식의 선원신분증명서를 대체하기 위해 생체인식기반 SID 발급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정보기술은 향후 국제노동기구(ILO)사무소와 연동, 각 회원국의 SID 발급 상황정보를 교환하고 외항선원의 출·입국시 SID카드에 수록된 지문을 비교해 본인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생체인식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정보기술은 SID카드가 2차원 바코드에 개인 신상정보 및 2개의 지문정보를 저장, 기계판독을 통한 본인 확인은 물론 홀로그램, 시변각잉크, 형광잉크, 고스트(Ghost) 이미지 등 첨단 보안기술을 적용해 위·변조가 불가능하도록 제작된다고 소개했다.

 현대정보기술은 세계 최초로 국제 조약 및 기술 표준이 적용된 국제적 호환성을 제공하는 준거(Reference) 모델을 확보, 향후 1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선원신분증명서 및 여권·비자 등 국제증명서 발급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원인 사장은 “SID사업은 현대정보기술이 확보한 생체인증분야 요소기술을 결집, 전략적으로 육성해 온 분야”라며 “이 사업을 통해 국내 IT서비스가 국제 표준으로 전파되는 시스템통합(SI) 산업의 새로운 해외시장 개척 모델로 평가받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사진: 현대정보기술이 지난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 36차 국제해사기구(IMO) 총회에서 80여개 회원국 300여명 대표를 대상으로 개최한 선원신분증명 발급시스템 시연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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