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방대한 정보를 이용자에게 가장 효율적으로 연결시켜 주는게 구글의 기업목표입니다”
미국 구글의 한국계 로고 디자이너 황정목(28·미국명 데니스 황)씨. 9일 구글이 한국의 대학생들을 겨냥, 고려대에 마련한 마케팅 행사장에서 만난 그는 “돈이 되는 비즈니스와 이용자 편의성 극대화를 위한 비즈니스 중 하나를 택하라면 구글은 단연 후자”라며 구글 서비스의 장점을 강조했다.
황씨는 “행사장을 방문한 대학생들이 구글 서비스를 접하면서 매우 편리하다는 소감을 피력하고 있다”며 “큰 성과를 얻고 돌아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례로 “구글이 제공하는 키워드 검색광고의 경우 중소기업도 광고문안을 잘 작성하면 상위에 링크될 수 있다”며 이게 바로 “경쟁사의 모델과 다르다”고 말했다. 광고비를 가장 많이 집행하는 광고주가 무조건 상위에 링크되지 않는다는 것. 그는 구글의 서비스는 “개인의 주관과 경제성 보다는 수학적 계산을 철저히 활용한, 기본에 충실하다”고 강조했다.
전직원이 100명도 않되던 2000년에 입사한 그는 “구글 직원은 업무시간 중 20%를 개인적인 일에 투자할 수 있다”며 서비스의 하나인 ‘구글뉴스’ 등이 여기서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지만 구글은 한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며 조만간 광고주들을 위한 마케팅 행사도 기획중이라고 밝혀 구글의 한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됐음을 암시했다.
한편 구글이 한국의 대학생을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는 9일 고려대를 시작으로 앞으로 3주간 서울여대, 연세대 등에서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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