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문제를 둘러싸고 한·일 간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사이버공격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9일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인터넷침해사고대응센터(KrCERT)가 운영중인 허니넷과 지역센서의 해킹 공격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한 달 동안 일본의 해킹 공격이 3월 대비 2배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부터 3월까지 전체 해킹 공격의 8% 수준에 머물렀던 일본은 4월에는 15.53%로 급증,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별 공격순위에서 미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중국과 미국으로부터 가장 많은 해킹 공격을 받아왔으며 두 나라가 전체 공격 국가 순위 중 1, 2위를 차지해 왔다.
김우한 KrCERT 센터장은 “독도 분쟁이 부각된 4월 한 달 동안 일본 쪽 IP의 해킹 공격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며 “일본 PC들의 봇(Bot) 등 악성코드 감염이 증가하면서 한국 쪽 IP 및 포트 스캔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3월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독도 문제가 사이버전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양국 관련 기관 간 협조 체계를 강화했다”며 “그러나 최근 일본의 공격 증가는 조직적인 해커의 활동이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허니넷이란 외부 공격을 유인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해킹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한 가상 네트워크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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