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세계로나가는국산장비]업체소개-제4기한국

제4기한국(대표 백태일 http://www.jesagi.co.kr)은 반도체·PCB 분야에서 15년 넘게 플라즈마 장치만을 전문 개발해온 업체다. 이 회사가 개발한 플라즈마 디스미어 장비는 독일이나 미국 선진업체 1∼2군데만이 관련 공정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최첨단 설비다.

플라즈마 디스미어는 인쇄회로기판(PCB) 동도금의 품질이 떨어지지 않도록 비아홀 내벽에 붙어 있는 기판 수지 등 각종 스미어(smear)를 플라스마를 활용해 제거하는 기술로 관련 설비 가격이 대당 20만 달러를 호가한다. 특히 제4기한국이 개발한 디스미어 장비는 수랭전극 및 자동 매칭시스템으로 에너지 불균질이나 고온으로 인한 손상을 막고 여러 장의 PCB를 연속 처리할 수 있다. 또 열 팽창과 수축을 감안한 피팅 조립식 전극(지그)을 채택, 유지관리비를 줄이고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4기한국은 지난해 독일·미국 등 외산 업체들을 제치고 중국 PCB제조업체인 WUS전자 신규 PCB 생산라인에 최신 플라즈마 디스미어 설비를 당당히 수출했다. 올해는 상하이에 대리점을 설립하고 영업 및 AS요원 양성을 위한 교육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 일본 에이테크(Aitech)사와 공식 대리점 계약을 하고 일본 시장에도 진출했다.

최근 들어 반도체, PCB 등 정밀부품 제조공정에서 각광받기 시작한 기술 가운데 하나가 플라즈마다. 특히 반도체나 PCB 회로선폭은 갈수록 좁아지고 특히 약품으로는 에칭하기 어려운 연성기판(FPC)이 등장하면서 에칭·세정 공정에 플라즈마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일본·중국 등 해외 고다층 FPC업체들을 중심으로 차세대 플라즈마 디스미어 공정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제4기한국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프라즈마 디스미어 관련 설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올해 플라즈마 관련 장치로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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