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V경인방송(대표 이춘재)이 지배주주인 동양제철화학의 지배주주 지위 포기와 신규 투자자 유치를 통해 회생에 나선다.
iTV경인방송은 4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동양제철화학이 법정 한도인 30%를 초과한 우선주 12.5%를 전량 소각하고 보유중인 지분에 대해서도 감자 등 신규 투자자 영입을 위해 지배주주로서 할 수 있는 제반사항에 대해서는 최대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경인방송 측은 “동양제철화학의 지배주주 포기 선언은 경인방송이 방송허가를 받아 다시 방송을 시작해도 지배주주 지위와 경영권을 포기하겠다는 의미”라며 “현재 대부분의 주주가 감자에 대해 동의하고 있으며, 1·2대 주주인 동양제철화학과 대한제당 지분은 일반주주와 달리 차등 감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춘재 경인방송 사장은 “iTV 살리기에 대해 마치 재허가 거부된 옛 법인을 다시 살린다는 의미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iTV는 새로운 주주를 받아들여 새로운 방송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라며 “현재 신규 주주 영입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4∼5개 기업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인방송은 그동안 경영악화의 원인이었던 자체제작 비율을 줄인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경인방송 측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민방으로 태어날 때는 50% 이상의 외주비율을 가져오고 향후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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