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텍 매각` e메일 2題-김일중 SK텔레텍 사장

 ‘비온 뒤 땅이 굳듯이(After a storm comes calm)….’

 김일중 SK텔레텍 사장이 지난 3일 팬택계열의 SK텔레텍 인수 발표 직후 임직원들에게 ‘구성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e메일 메시지를 보내 동요하지 말고 현재 맡은 직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제일 먼저 임직원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지만, 공정공시로 인해 늦게 알린 데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전략적 제휴의 취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업무에 더욱 충실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우리 조상들의 슬기로운 말 중에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하는 임직원들의 모습에서 회사의 미래를 보았을 뿐 아니라 여러분의 미래도 보았다”고 그 동안 느낀 자신의 소회를 밝혔다.

 또 “근거 없는 소문에 현혹되거나 동요하지 말아 달라”며 “경영진들이 직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SK텔레텍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하며 글로벌 메이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제휴가 SK텔레텍과 팬택앤큐리텔 두 회사가 서로 시너지를 발휘, 상생할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제휴 배경으로 3가지를 언급했다.

 김 사장은 우선 SK텔레텍이 단숨에 국내 2위 규모의 생산 및 판매 물량을 확보,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도모할 수 있으며, 해외사업에서도 인프라와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중국, 미국시장에서 사업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우리 회사의 하이엔드 상품화 능력과 팬택앤큐리텔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 간의 시너지를 통해 더욱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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