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잭웰치·위대한승리

 잭 웰치·수지 웰치 지음/김주현 옮김/청림출판 펴냄

잭 웰치 전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조직이었던 공룡기업 GE를 가장 단순하고 민첩한 조직으로 변신시킨 인물. 그는 1981년 최고경영자(CEO) 취임 당시 시장가치가 120억달러였던 GE를 20년만에 4500억달러의 세계 1위 기업으로 키워내 ‘경영의 귀재’로 불린다.

그러나 그는 일반인들에겐 ‘중성자탄 잭’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직원 10만명 이상을 해고하고 1,2위가 아닌 사업부문을 과감히 버리는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원제는 성공(Winning)으로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이 은퇴 후 4년만에 자신의 부인과 함께 쓴 경영지침서다. 그의 첫 저서인 ‘잭 웰치, 끝없는 도전과 용기(jack, straight from the gut)’가 자신의 성장기와 GE에서의 경험을 담은 자서전이었다면 이 책은 기업 경영의 전 분야에 대한 성공 노하우를 담고 있다.

이 책에는 그가 GE에서 사용했던 △1등 또는 2등 전략 △현장 학습을 통한 전략 개발(액션 러닝) △20:70:10 인사 제도 △활력 곡선 △360도 평가제 △가장 뛰어난 노하우와 관행을 최단시간에 습득해 전파하는 ‘베스트 프랙티스’ △신속한 의사소통 및 의사결정을 위한 ‘워크아웃(Work-Out) △부서간 시너지와 지식공유를 위한 벽없는 조직 △품질 관리 기법인 6시그마 등이 자세히 담겨있다.

또 △나에게 맞는 평생 직장을 찾는 법 △해고 당한 후 일자리를 찾는 법 △고약한 상사와 일하는 법 △직장에서 승진하는 법 △일과 생활의 균형을 맞추는 법 등 일반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지혜도 담았다.

특히 이 책에선 잭 웰치의 직설적이면서도 유머러스한 면모를 만날 수 있다. ‘나쁜 상사는 원래 성격이 그러니 바꾸려 하지 마라’, ‘스스로 너무 진지해지기 시작했다고 생각되면 머리를 한 대 쥐어박아라’ 등의 진솔한 표현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또 그가 GE에서 은퇴하기 직전에 터진 혼외 스캔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으로부터 입각 제의를 받은 사실, 언론으로부터 비난받았을 때의 느낌과 대처 등도 가감없이 담았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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