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디자인클러스터 조성에 역점"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국내 디자인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20층 경제인클럽에서 전경련 주최로 열린 ‘디자인산업 발전 대책’ 세미나에서 김 부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전경련 산업디자인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위원장을 맡은 후 가장 큰 고민이 한국 디자인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찾는 것”이었다며 “디자인 산업전략 중에서 특히 역점을 둔 것은 디자인 인프라 구축 측면에서 디자인 기획·개발·컨설팅 등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디자인 클러스터’의 조성”이라고 역설했다.

 김 부회장은 “집적단지화된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 외국 대형 디자인 업체가 입주하고 국내 영세한 디자인 업체들이 참여해 대형화한다면 대기업에서 퇴직한 숙련된 디자이너들도 폭넓게 활용할 수 있게 되는 등 한국 디자인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의 디자인 전문업체들은 영세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 부족 등으로 국내 기업들에서도 주목받지 못한다”며 “디자인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중국과 같은 성장국가들로부터 디자인을 수주하는 등 한국도 디자인 강국으로서 면모를 갖춰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우리 디자인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전경련 산업디자인특별위원회는 김 부회장을 운영위원장으로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김상권 현대차 사장, 안용찬 애경산업 사장, 조충환 한국타이어 사장, 서경배 태평양 사장 등이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사진: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2일 전경련에서 열린 ‘디자인산업 발전 대책’ 세미나에서 국내 디자인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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