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IT 솔루션이 해결사로 등장하고 있다.
EU는 유럽으로 수입되는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제품 등에 대해 일정 수준 이상의 환경규제 준수를 요구하고 있다. 이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통관 자체가 되지 않아 유럽에 수출을 할 수 없다. 이미 지난해부터 폐차처리지침(ELV)이 시행되고 있다. 또 전기·전자장비 폐기물처리지침(WEEE), 특정 유해물질 사용제한지침(RoHS) 등은 내년 7월 시행될 예정이어서 국내 기업들도 서둘러 환경규제 준수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 국내 대기업 대책 마련에 골몰=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에서는 이미 EU의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골몰해 왔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경우 자사에 제품을 납품하는 부품업체들과 협력해 올해 말까지 전제품을 유럽 환경 기준에 맞출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도 협력 부품업체와 공동으로 환경규제에 대비하고 있다.
다이모스·캐피코 등 대기업과 연관된 부품, 협력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인 SI코퍼레이션은 지금까지는 자체적으로 제품에 대해 분석하고 준비해 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 LG, 현대자동차 등 대형 3사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환경규제 준수 솔루션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환경규제 준수 솔루션의 필요성=지금까지 대부분의 기업은 작업 과정과 부품 품질 등을 수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개발, 적용해 왔다. 하지만 수만개에 이르는 부품과 수백개 이상의 협력사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설령 프로세서별로 문제가 없더라도 전체 시스템 차원에서 성공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업체 등이 환경규제 준수 관리를 자동으로 처리 및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의 공급에 나서고 있어 국내 제조업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솔루션은 모든 부품과 반제품 등의 설계에서 생산에 이르기까지 규제에 맞는 기준에 따를 수 있도록 자동으로 관리해 준다.
이미 해외에서는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 등이 이를 도입했으며 대만의 전기·전자 업체인 프리맥스 등 후발 업체도 솔루션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공급업체 동향=PLM 업체들의 움직임이 가장 빠르다. 환경규제의 경우 완제품뿐만 아니라 반제품, 부품까지도 해당된다는 점에서 이를 총괄적으로 관리하는 PLM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PTC코리아는 최근 기존 PLM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완제품과의 연관성을 통제하는 기능이 포함된 ‘윈칠 PDM링크’와 ‘파츠링크’를 내놓고 영업을 벌이고 있다.
매트릭스원코리아도 지난달 28일 ‘머트리얼 컴플라이언스 센트럴’을 내놓고 영업을 시작했다.
정시영 매트릭스원코리아 사장은 “이미 자동차 부품회사를 중심으로 몇 곳에 데모를 제공하고 있다”며 “시한이 정해져 있는 프로젝트인만큼 수요가 발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EDS코리아가 최근 환경규제 준수와 관련한 서비스를 국내에 선보이기로 발표한 바 있어 SI업체들도 이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직까지는 움직임이 없으나 다쏘나 UGS 등 다른 PLM 업체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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