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지도 춥지도 않은 봄이다. 몸에 땀이 베이지 않아 격한 운동을 하기에는 그만인 계절이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면서 산악자전거(MTB)를 타보는 것은 어떨까.
아직 MTB가 많이 대중화되지 않아 주변에서 적당한 코스를 찾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만 신경써서 찾아보면 MTB를 즐길만한 장소가 금방 눈에 들어온다. 전국의 산악자전거 명소를 소개한다.
역사의 도시 경주는 왠지 고요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들게 하지만 사실 자전거 문화가 앞선 곳으로 곳곳에 자전거 코스가 마련돼 있다.
탑마을에서 출발해 남산부석 등산길, 용장사지 입구, 금오산 정상부근, 전망대, 해목령 부근, 유느리골, 포석정 등으로 이어지는 8km 남짓의 남산 횡단도로는 난코스가 많은데다 경관이 뛰어나고 석불 등 볼거리가 많아 MTB 마니아들이 자주 찾는 명소다.
이 코스는 경주시가 개발한 8개 자전거코스중 하나. 첨성대·안압지·경주향교·계림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경주시내 코스, 불국사와 석굴암 등을 끼고 있는 코스, 남산주변을 돌아보는 코스 등 다른 7개 코스들도 봄의 정취를 느끼며 하이킹하기에는 그만이다.
게다가 자전거는 경주역과 고속버스터미널, 월성공원, 천마총, 보문관광단지 주변에 있는 대여점에서 빌릴 수 있어 편리하다.
래프팅으로 잘 알려진 내린천에도 훌륭한 MTB 코스가 마련돼 있다. 인제 시내에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원대리에서 시작해 남전리로 이어지는 이 코스는 가파른 산악길과 오솔길, 자갈길 등이 골고루 분포돼 자전거를 타고 온갖 모험과 스릴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무주리조트에 마련된 MTB 코스는 8km에 이르는 장거리 코스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삼천리자전거의 창업주인 학산 김철호 선생의 유지에 따라 93년 창설된 국내 최고 권위의 학산배 마운틴바이크대회도 매년 개최돼 전국 제일의 MTB 명소로 여겨지고 있다.
수도권 주변에서도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빼어난 MTB 코스를 찾을 수 있다.
현충원 뒷산인 서달산 코스가 그중 하나로 중간중간 한강을 조망할 수 있고 길도 적당히 험해 MTB의 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 MTB를 타기에 좋은 곳이다. 현충원 정문에서부터 담장을 따라 약수터를 지나 달마사까지 올라가 반대편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10km가 넘는 짧지 않은 코스인데다 접근이 편리하다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다.
수서역에서 자전거로 10분 거리에 있는 인릉산 코스도 추천할만하다. 경사가 급한 곳과 완만한 곳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업힐과 다운힐 코스를 어떻게 정하냐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황도연기자 황도연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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