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차세대마케팅(NGM) 프로젝트가 새로운 밑그림으로 내달 본격 재부팅된다.
SK텔레콤은 재가동하는 NGM 프로젝트 개발영역을 몇 개의 업무 단위로 분리해 복수의 SI 업체가 수행하는 형태로 바꿀 계획이다. 또한 설계 변경에 따른 개발 범위가 변화·증가함에 따라 NGM 시스템의 개통 시기도 당초 올해 9월에서 최소 6개월 정도 늦춰질 전망이다.
1일 SK텔레콤 관계자는 “NGM 프로젝트에 대한 밑그림을 그렸으며, 오는 5월 3일 개최되는 이사회 심의를 거쳐 프로젝트를 본격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그러나 이사회에서 추가로 필요한 예산을 어느 정도 수용하느냐에 따라 폭과 범위가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5월 한 달은 확정된 예산 범위 내에서 세부 실행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 측은 추가 소요 예산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으나, 500억원 안팎의 예산 확보를 전제로 복수의 안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SK텔레콤은 확보되는 예산 규모와 관계 없이 IBM BCS를 주관사업자로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SK텔레콤이 직접 주관하는 방향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남은 개발 업무를 2∼3개 업무 영역으로 구분해 SI 업체를 다시 선정할 계획이다. SI 업체 선정은 애초 프로젝트를 전담했던 IBM BCS를 포함, SK C&C, 포스데이타, 한국HP 등 통신시스템 개발 노하우가 있는 업체로 제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시스템 연계, 통합관리 등을 강화하기 위해 ‘프로젝트관리조직(PMO)’을 보강키로 했다. 또 주목받고 있는 오라클 패키지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NGM 시스템의 기능을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해, 패키지 전체 모듈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을 우회적으로 내비쳤다.
당초 SK텔레콤은 지난 2003년 말 한국IBM BCS를 주관 사업자로 선정, 올해 9월 개통을 목표로 시스템 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위성DMB 등 새롭게 등장한 서비스의 수용 등 변화된 환경을 시스템에 반영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3월 중순,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초기 정보전략계획수립(ISP) 작업에 소요된 컨설팅을 포함, 개발 및 하드웨어·솔루션 구입, 그리고 유관 시스템(CINO) 개발 등의 비용을 합쳐 2800억여원이 소요될 예정이었으나, 이후 아키텍처 설계 수정과 프로젝트 개발 일정 연장 등으로 총 3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어가게 됐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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