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탈코스닥 절반의 성공’
KTF가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구 거래소시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29일로 1년을 맞는다.
전문가들은 KTF가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고 외국인 지분율을 높인다는 당초 이전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이전 후 증시 영향력이 줄어든 점은 단점으로 꼽았다.
KTF는 지난해 이전 상장을 하루 앞둔 4월 28일에 비해 주가·외국인 지분율·시가총액 모두 상승세다.
이달 28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는 15%나 올라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1.76%)의 8배를 넘었다. 자연스럽게 시가총액도 1년 전 3조6240억원에서 4조1230억원으로 500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의 가장 큰 목표였던 외국인 지분율 제고도 효과가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의 투자지표로 삼는 KOSPI200지수에 편입되면서 외국인 지분율은 1년 사이 10.93%에서 17.22%로 높아졌다.
하지만 이 같은 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대표주로 군림했던 1년 전에 비하면 투자자들의 관심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어 과제로 남았다. KTF는 코스닥 시가총액 1위였으나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0위권에도 들지 못해 동종 업종인 SK텔레콤(6위)·KT(8위)에 비해 덜 주목받는 상황이다.
외국인 지분율 역시 SK텔레콤과 KT 모두 보유한도인 49%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며 KTF 자체적으로도 20%에 육박했던 2년 전과 비교하면 별반 나아진 게 없다.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 이전은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도가 높아진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다만 최근 통신업종 전망이 불투명해 1등주에 대한 투자가 우선시되는 것은 외국인 지분율 상승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사진: KTF가 29일로 유가증권시장 이전 상장 1년을 맞는다. 사진은 지난해 4월 29일 남중수 KTF 사장(왼쪽 세 번째)이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가진 상장 기념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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