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이통사 단말기 "눈에띄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29일 최대 2.6인치의 와이드 화면을 탑재한 새 단말기를 선보인다. LG텔레콤 독자모델 캔유 시리즈 중 네번째 모델인 이 제품(모델명 HS8000)은 2.6인치 대화면과 QVGA(240×320)에서 한단계 진보된 와이드 QVGA로 최고 해상도(240×400)를 제공하며, MP3와 고해상도 200만 화소급 디지털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폴더 180도 회전이 가능하며 카메라 기능전용 마할로(Mahalo) 칩을 탑재해 움직이는 피사체를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외장형 미니SD카드를 최대 1GB까지 지원, 약 250곡까지 음악저장이 가능하다. 캔유 시리즈는 LG텔레콤이 일본 카시오 등과의 협력을 통해 만든 독자적인 브랜드로 LG텔레콤의 단말기 경쟁력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후발 이동통신사업자인 KTF와 LG텔레콤의 신규단말기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KTF(대표 남중수)는 올해부터 완전 개방된 이동통신 번호이동 시장에서 KT재판매를 등에 업고 독주하면서 신규단말기 공급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신규 단말기가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에 먼저 공급이 됐고 SK텔레콤에만 보급되는 단말기 기종이 많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번호이동성제 시행 이후 상황이 역전돼 최근에만도 삼성전자의 가로보기Ⅱ폰(SPH-V6000K), K웨이즈 슬라이드폰(SPH-V6500K), 블루투스 블루블랙폰(SPH-V6900) 등 디자인과 기능성을 업그레이드한 전략단말기들이 KTF에 먼저 제공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삼성전자의 ‘권상우폰(SPH-V4400)’, LG전자의 ‘KV-1400’ 등이 KTF에만 독자적으로 제공됐고 올해 초에도 SPH-V5400, LG-KF1000 등 5개 모델이 ‘KTF 온리(only)’ 모델로 등장했다.

 번호이동성제 시행 전인 2003년 이전에는 KTF 독자 단말기가 드라마폰(SPH-A4000·SPH-X8300), 브루기반 멀티팩폰(SPH-X2700·CX-300K) 등 5개 모델에 그쳤고 대부분 독자브랜드에 맞춘 특화단말기였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번호이동 후 후발사업자 중심의 단말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후발사의 고가 특화형 단말기 보급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텔레콤(대표 남용)도 지난해 번호이동성제 시행 이후 단말기 확보력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LG텔레콤은 특히 자체 모델인 캔유 단말기를 직접 확보하면서 약점으로 지목된 단말기 경쟁력을 보완했다.

 LG텔레콤은 지난해 신규단말기 43종 중 14종(팬택&큐리텔 9종·삼성전자 3종·LG전자 1종·세진전자 1종)의 독자모델(전략단말기)을 확보해 독자모델 비중을 32.5%로 높였으며, 올해 들어선 신규단말기 8종(팬택&큐리텔 4종·삼성전자 2종·LG전자 2종) 가운데 4종의 독자모델을 확보해 비율을 50%로 끌어올렸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선발사업자인 SK텔레콤이 단말기 자회사인 SK텔레텍의 사업 확대를 추진하면서 삼성전자 등 제조사와 마찰을 빚은 영향도 없지 않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 SK텔레콤 독자 모델이 3배 이상 수준”이라며 “위성DMB폰 등 컨버전스 단말기와 핸드오프가 지원되는 WCDMA폰 등 신규사업과 관련된 휴대폰에 대해 삼성 등과 협력관계를 긴밀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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