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체들 사업구조 재편

올해 초 대표이사를 교체했던 코스닥 상장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최근 조직개편을 마무리 짓고 다양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신임 대표이사들이 취임 후 2∼3개월 동안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고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이다. 코스닥 상장기업 중 소프트웨어로 분류된 기업은 46개. 이 가운데 쓰리소프트·씨오텍·서울일렉트론 등이 1∼2월에 걸쳐 대주주 변경 혹은 실적 부진 등의 내부 사정으로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특히 신임 대표이사들은 비 IT부문에서 경력을 쌓아온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이 내놓을 전략과 해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라이튼텔레콤을 최대 주주로 맞은 쓰리소프트(대표 이석배)는 이석배 사장과 이복희 부사장 체제로 조직을 정비했다.

 이석배 사장은 제조업에서 오래된 경력을 갖고 있고 이복희 부사장은 지식관리솔루션(KM) 분야의 전문가라는 측면에서 이들의 역할도 구분된다. 이석배 사장은 △텔레매틱스 △홈네트워크 △매연저감장치 등의 3대 신규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이복희 부사장은 기존 검색사업을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자체 솔루션 개발을 총괄하게 된다.

 이복희 부사장은 “쓰리소프트는 올해부터 검색솔루션 공급 사업뿐만 아니라 정보 프로세스에 관련한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이사의 지분 인수에 따라 주인이 바뀐 씨오텍(대표 임용식)은 e비즈니스 솔루션 기업에서 BIT(Bio-Info Technology) 기업으로 방향을 틀었다.

 유통 부문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임용식 사장이 IT만으로 사업을 하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무리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임 사장은 기존 XML 사업을 확대하는 것보다는 축소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BT와의 융합에 초점을 두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생명공학 기업인 제노프라를 계열사로 편입시키고 이 부문에 대한 조직 확대와 전문 마케팅 인력도 확보했다.

 임용식 사장은 “기존 XML 기반 데이터관리 처리 등의 정보기술과 융합해 막대한 양의 인간 생체정보 처리 및 분석 솔루션을 포함한 응용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무선 통신 솔루션을 공급해왔던 서울일렉트론(대표 황복영)도 환경, 통신방송 융합 분야의 신규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아직까지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황복영 사장이 적자사업에 대한 정리의 의지가 높은 만큼 조만간 사업재편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선택한 소프트웨어 신규사업으로는 백업 소프트웨어 유통사업이 대표적이다. 한국베리타스소프트웨어의 ‘엘리트 파트너’로 역할을 해온 만큼 백업소프트웨어와 관련한 비즈니스가 수월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미국 백업 소프트웨어 업체인 컨볼트사와 국내 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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