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 솔루션 실적 "가상하네"

가상화 솔루션 전문업체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최근 서버 및 하드웨어 통합과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가 이슈화 되면서 서버 가상화 업체인 VM웨어와 스토리지 가상화 업체인 데이터코어, 팔콘스토어, 스토어에이지 등의 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

 서버 가상화 분야에는 올해 조직을 신설한 VM웨어코리아가 눈에 띈다.

 VM웨어는 윈도 및 리눅스 서버 가상화 전문업체로 대표 제품인 ‘ESX 서버’로 서버통합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만 GS홈쇼핑(구 LG홈쇼핑)·교보생명·대한생명 등 굵직한 사이트에 제품을 공급했다. 제품 반응이 좋다보니 대형 서버업체와의 공동 세미나도 여러차례 진행했다.

 2월에는 한국HP의 ‘블레이드 아키텍처를 이용한 가상화 솔루션’, 3월에는 한국델의 ‘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페어’, 4월에는 한국IBM의‘X시리즈 론칭 세미나’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총판업체를 LG엔시스·CIES·청담정보기술·IT플러스·렉스소프트 등 5개로 확대했으며 매출 목표는 전년도 대비 300% 이상 성장한 30억원을 상향 조정했다.

 스토리지 가상화 업체인 데이터코어와 팔콘스토어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데이터코어코리아(지사장 변종호)는 최근 LGCNS·삼성SDS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범정부 통합센터 1단계 사업에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샌심포니’를 공급했다. 범정부 통합센터는 추후 2단계 사업까지 합치면 스토리지 가상화 프로젝트로는 국내 최대 수준인 100테라바이트에 달한다. 또 늦어도 내달까지 국내 대기업과 한두곳과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도 맺을 예정이다.

 윤광희 데이터코어 부장은 “최근에는 중견중소기업과 공공 분야의 재해복구(DR) 프로젝트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지난해보다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할 것이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데이터코어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2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팔콘스토어코리아(지사장 하만정)의 가상 테이프 라이브러리 제품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을 국내 단독 총판업체로 공급하고 있는 LG히다찌는 제품을 공급한 지 한달 만에 하나은행, 현대정유, 숭실대 등에 제품을 공급했으며 상반기 내에만 적어도 20∼40개업체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종호 데이터코어 지사장은 “올해에는 한국IBM, 한국델, 한국HP, 한국EMC, 한국MS 등 다국적 업체들도 가상화 마케팅에 나서면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전문업체들이 더욱 부각되는 반사이익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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