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스타도 모바일로 부활

히트 만화와 애니메이션, 캐릭터 또는 유명TV프로그램과 영화를 모바일 게임으로 만든 작품도 눈길을 끈다. 국내 대표적인 귀염둥이 캐릭터 ‘마시마로’를 비롯해 ‘아톰’, ‘헐크’, ‘슈렉’ 등 한 때 높은 인기를 누린 명작 주인공이 휴대폰 속에서 재롱을 피운다.

# 마시마로에서 아톰, 헐크 그리고 이순신까지

인간과 로봇 간의 우정과 사랑을 모토로 풍성하고 화려한 액션으로 사랑받은 금세기 최대 히트 애니메이션 ‘우주소년 아톰’을 소재로 만든 모바일 게임은 올 초에 나왔다.

주인공 ‘아톰’은 지난 63년 일본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인 이래 반세기가 지난 오늘까지 만화와 TV애니메이션, 다양한 캐릭터 상품으로 제작돼 어린이는 물론 성인층에게도 꿈과 희망을 안겨 준 대표적인 인기 캐릭터다. 정식 게임명은 ‘우주소년 아톰 Mobile 아틀라스편’이다.

기존 아톰 애니메이션 중 가장 매력적인 시나리오로 꼽히는 ‘아틀라스편’(2003년 리메이크)을 주제로 만든 시리즈 1탄. 시나리오의 탄탄함과 함께 아톰의 가장 큰 특징인 캐릭터성, 다양한 액션 등이 녹아든 액션 게임으로 모바일 마니아에게 원작의 감동과 역동적이면서 생생한 재미를 안겨준다.

‘헐크’는 유명 TV시리즈 ‘헐크’를 소재로 시원한 액션감과 호쾌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모바일 액션 RPG다. 이 역시 시리즈로 전작 ‘헐크’에 이어 최근 ‘늑대인간 MX’가 최종판으로 나왔다. 레벨업과 스킬 포인트 시스템을 도입해 늑대 인간을 성장시켜 나가는 방식으로 새로운 스토리와 보강된 적 유닛이 전작과는 다른 재미를 안겨 준다.

레벨을 높여가며 스킬 포인트를 조정해 다시 공격력을 높이고, 숨겨진 기술을 익힐 수 있는 등 RPG적 성장 요소가 가장 큰 특징. 늑대인간을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같은 레벨에서도 다른 파워를 낼 수 있고 이것이 자신만의 늑대인간을 육성하는 재미이자 모바일 게임이면서도 RPG 성장 시스템을 갖춘 늑대인간만의 장점이다.

# 원작의 흥행 게임 성공으로 이어

모바일 게임 ‘슈렉2’는 국내 애니메이션의 각종 흥행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영화 슈렉과 함께 등장해 게임시장에 또 한번의 슈렉 돌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그동안 영화를 바탕으로 게임을 만든 경우 영화 흥행과 게임의 인기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게임과 영화가 거의 동시에 출시된 ‘슈렉2’의 경우 둘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단순히 영화의 이름만 따온 라이선스 게임과 달리 영화에 나오는 캐릭터의 아기자기한 특성을 잘 살려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유저에게 먹혀들었다. 각 캐릭터마다 다른 능력치와 필살기를 가지고 있어 상황에 맞게 캐릭터를 골라 플레이할 수 있고 공격 무기도 트름, 진흙, 방귀, 고함치기 등 재기 발랄한 엽기요소로 구성돼 단순한 칼질과 주먹질에 식상한 게이머에게 새로운 느낌을 주었다.

명작 외화 또는 국내 드라마를 소재로 만든 모바일 게임도 해당 원작 방영 시기와 관심도에 따라 여러개가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과거 ‘야인시대’의 김두한과 ‘대장금’의 서장금, 충무공 이순신 등을 주인공 캐릭터로 만든 게임이 관심을 끌었다. 이와 동시에 김용만처럼 인기 쇼프로의 진행자를 앞세워 나온 ‘떡먹는 용만이’같은 모바일 게임도 있다. 해외에서 큰 성공을 거둬 국내에서도 재방송된 명작 ‘겨울연가’도 배용준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이 나올 예정이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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