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조만간 세계 3위의 차세대 인터넷주소(IPv6 ) 자원 확보 국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송관호 http://www.nida.or.kr)은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 확산에 조기 대응하기 위해 약 300조개 이상의 IPv6 주소를 한국에 할당해 줄 것을 아시아태평양인터넷정보센터(AP NIC)에 요청했다. 이 요청 결과는 이르면 이달 중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진흥원 측은 IPv6의 운용 로드맵 등 AP NIC의 요구 사항을 무리없이 충족시켰다고 밝혀 결과를 낙관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관련기사 3면
이번에 요청한 IPv6 주소 등급은 다수의 국가가 요청중이거나 확보한 ‘/32’보다 4096배의 주소 자원 운용이 가능한 상위등급 ‘/20’이다. 실제 ‘/32’ 등급 하나가 820억개의 주소 자원을 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AP NIC가 ‘/20’ 등급을 부여할 경우 우리나라는 335조개 이상의 IPv6 주소 자원을 할당받게 돼 다가올 통·방 융합이나 유비쿼터스 환경에 적극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인터넷진흥원 측은 현재 ‘/20’ 등급을 받았거나 요청중인 국가는 독일·유럽연합·호주·일본 정도며, 이번 할당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한국은 IPv6 주소 보유 국가 순위에서 독일·유럽연합에 이어 3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송관호 원장은 “실질적인 IT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융합화·지능화된 네트워크 기반의 차세대 서비스에 필수적인 IPv6 주소 자원을 대거 확보하는 것이 선결 과제”라며 이번 ‘/20’ 등급 부여 요청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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