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망연동 , 유선전화가 `걸림돌`

 오는 7월 인터넷전화 개통을 목표로 인터넷전화-유무선통신 사업자간 상호접속을 추진하고 있으나 무선사업자에 비해 유선전화사업자로의 접속이 늦어져 활성화의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넷전화 사업자인 애니유저넷과 삼성네트웍스는 2월말부터 유무선 기간통신사업자와의 망연동 테스트를 시작해 무선사업자와는 대부분 마무리 지었으나 유선사업자 연동완료 시점은 다음달로 넘어갔다.

이 같은 상황은 유선사업자의 경우 무선사업자와 달리 인터넷전화의 등장에 따라 기존 시내전화 매출에 타격이 예상되고 인터넷전화 등장으로 인해 인터넷망의 부하도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상황이 인터넷전화 활성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애니유저넷은 현재 SKT, LGT와 망 연동은 물론 발신자번호표시(CID)와 같은 부가서비스까지 연동을 완료했으며 KTF와도 목동지역 서비스 연동을 완료한 반면 유선사업자인 KT, 하나로와는 연동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회사측은 “하나로와는 장비간 프로토콜이 다르다는 기술적 문제가 있지만 KT의 경우는 서비스 도입을 원치않는다는 정책적 입장이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KT와의 망 연동 테스트는 내달 4일 완료할 예정이나 이후 망 연동 계약을 신청, 심사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접속 완료시점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네트웍스도 SKT, LGT와 연동을 완료하고 KTF와도 다음주 마무리를 지을 예정인 반면 KT와는 다음달 연동테스트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전화-유선사업자간에는 망 연동 테스트라는 기술적인 문제 외에도 △ISP를 겸하는 유선사업자의 인터넷 가입자망 이용료 협상을 벌여야 하며 △인터넷전화 요금을 시내전화 요금과 비교해 어느정도 수준에 놓을 것인지도 이슈로 남아 있어 서비스 안착까지는 산너머 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화 업체 관계자는 “망 연동 테스트가 끝나면 망 연동 요금 협상이 관건”이라며 “정통부가 협상의 기준이 되는 접속료 책정을 6월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하는 등 의욕을 가지고 있어 하반기 상용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는 “서비스 도입을 견제하는 회사의 입장도 연동이 늦어지는데 한 몫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해 신규 역무 지정이후 망 연동 등 절차를 최대한 성실히 진행하고 있다”며 “인터넷전화가 시내외 단일통화권 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내전화보다는 높은 수준의 요금이 형성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