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컴퓨팅 기술이 집적된 미래형 최첨단 도시(u-시티) 구현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부산시와 전주시 등이 u-시티 구현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와 용인시, 수원시, 김해시 등이 u-시티 구현을 위한 중·장기사업 계획을 확정하거나 로드맵 수립에 나서는 등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들 지자체는 각각의 지역 특성에 맞는 첨단 u-시티 모델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향후 지자체간 차별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자체의 u-시티 구현 확산은 홈 네트워크·전자태그(RFID)·광대역통신망(BcN)·텔레매틱스 등 첨단 IT산업 부양은 물론 일자리 창출 등 파급 효과가 막대하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포항시는 ‘u-포항’ 구현를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포항시는 오는 2006년부터 2008년, 2008년부터 2010년까지 2단계 나눠 추진할 ‘u-포항’ 실현을 위한 사업 발굴과 세부 실행계획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포항시는 마스터플랜 수립 작업의 차질없는 수행을 위한 총괄조직으로 행정지원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보화 전략계획수립 추진단’을 발족하는 한편 주민 참여를 위한 지역 정보화촉진협의회 및 자문위원회 등을 별도로 가동할 예정이다.
용인시도 향후 5년간 추진할 ‘u-용인’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에 나서는 등 본격적 u 도시로의 변신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용인시는 지역 경쟁력 강화를 기치로 문화·관광·교통·주거·환경·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수준높은 유비쿼터스 기반 정보화를 실천한다는 계획 아래 향후 5개월간에 걸쳐 ‘u- 용인’ 구현을 위한 종합적 비전과 전략, 추진 방향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수원시도 ‘유비쿼터스도시 수원’을 목표로 한 ‘수원시 u-해피(Happy)’ 프로젝트 기본 계획을 확정, 본격적인 수행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07년까지 3년동안 단계적으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행정업무 개선을 골자로 하는 4개 기본사업 및 행정 서비스 고도화를 중심으로 한 8개 정책 사업으로 구성됐다.
경남 김해시는 올해를 인터넷 시대에서 유비쿼터스 시대로 전환되는 원년으로 설정, 올 하반기에 구체적 방안과 추진전략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 유비쿼터스 사업을 시작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6월부터 추진기획단 구성을 거쳐 12월께 공청회를 개최, 최종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충청남도 역시 도 차원의 u전략 기획을 수립, 아산·당진·금산 등 주요 도시에 지식산업·물류·실버산업 등의 특화 산업을 바탕으로 한 u-시티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5월 12일 지자체의 ‘u-시티 표준 모델’ 마련 등의 활동을 골자로 하는 ‘u-시티 포럼’이 정식 발족됨에 따라 지자체의 u-시티 구현 계획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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