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가 첨단 로봇 대회를 개최한다.
인천광역시 남구(구청장 박우섭)은 오는 5월 14일부터 15일 양일간 인천시립전문대학 체육관에서 최첨단 로봇들이 격투를 벌이는 ‘제2회 2005년 대한민국로봇대전’을 펼친다고 21일 밝혔다. 인천 남구청이 주관하고 정통부와 인천시가 주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국 200여 개 팀 7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대회로 총상금만 3000만원을 두고 학생부·일반부로 나눠 경기를 펼친다.
대회에 등장하는 로봇은 뒤집기형 로봇, 수직원판형 로봇, 수평 브레드(헬리콥터형) 로봇 등. 경기 종목은 가로 세로 각각 8m의 사각 링에서 로봇끼리 결투를 벌이는 ‘배틀 로봇’과 물구나무 서기, 발차기 등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이는 ‘2족 보행’ 등 두 가지다. ‘배틀 로봇’ 종목은 상대 로봇을 파괴하거나 뒤집기,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기, 함정에 빠뜨리기 등으로 승부를 겨룬다.
인천 남구청은 이외에 디지털 현악 3중주 연주, 국내 최고의 배틀 댄스팀 댄스공연, 무선 헬기 할공 시범, 엔진카 경주 등을 통해 ‘알찬 디지털 축제 마당’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호갑 행사기획담당은 이번 행사에 대해 “인천 주안역 일대의 인천소프트타운과 디지털 벤처촉진지구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 인천 남구를 로봇 등 디지털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만들어 가는데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상룡기자@전자신문,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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