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사회 각 계층에서 과학기술진흥을 위해 활동한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의 포상이 쏟아졌다.
과학기술부는 20일 유룡(50)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신희섭(55)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 이재영(66) KAIST 석좌교수 세 사람을 대통령상인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과학기술분야 최고 상인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세계적인 연구개발 업적이나 기술혁신으로 국가발전과 국민복지 향상에 기여한 과학기술인 중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장과 상금 3억원이 수여된다.
올해 수상자인 유룡 교수는 나노다공성 탄소물질에 관한 새로운 연구분야를 개척해 국가 위상을 제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과학자가 되리라곤 생각 못했었다”는 유 교수는 “집안 형편상 대학원 진학은 엄두도 못냈던 상황에서 학비 지원, 병역특례혜택 등 국가의 지원정책과 국민 덕택(세금)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신희섭 책임연구원은 칼슘이온통로 연구를 통해 뇌의 ‘의식-무의식 상태’를 조절하는 핵심 기전을 규명해 수면조절, 간질, 통증치료의 기술개발 터전을 마련했고 뇌 작용 기전의 유전학적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자리매김했다.
신 책임연구원은 “연구비는 정부(국민)로서는 미래에 대한 투자지만 과학자 입장에서는 국민이 주는 특혜라고 생각해 훌륭한 연구성과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재영 석좌교수는 73년 카이스트에 와 연구를 시작할 때 학생들과 함께 청계천에 나가 실험설비부터 만들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그때에 비하면 연구환경이 눈부시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가 개발한 수소 열 분석법(Hydrogen Desorption Spectroscopy)은 현재 미국과 독일에서 발행된 대학교 교과서에 포함되는 등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과기부는 또 오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 38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진흥유공자 77명을 포상한다.
과학기술 1등급 훈장인 창조장은 이달 말 퇴임하는 장인순 한국원자력연구소장과 세계 최초로 MRI기술을 개발한 조장희 가천의과대학 석학교수, 생명과학 분야 권위자인 조무제 경상대학교 총장에게 수여되며 그밖에도 김충섭 한국화학연구원장 등 77명이 훈·포장과 대통령표창,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재학생 가운데 선발한 우수과학어린이 5581명과 과학교사 227명, 정부출연연이나 기업체, 대학, 과학기술단체 및 공공기관에서 활약한 유공자 165명에게도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표창이 주어질 예정이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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